김하성에 밀려 떠났는데 김하성보다 더 먼저 대박 계약? 이래서 인생 모른다

김태우 기자 2024. 5. 14.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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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지난 2022년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 중 하나인 후안 소토를 얻기 위해 대규모의 유망주 패키지를 워싱턴으로 보냈다.

당시 이 패키지에서 핵심적인 선수 중 하나가 바로 유격수 CJ 에이브람스(24)였다.

2019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6순위 지명을 받은 에이브람스는 한때 샌디에이고 내야의 미래로 불렸고, 리그 전체가 주목하는 손꼽히는 유격수 자원이었다.

워싱턴은 에이브람스가 팀의 유격수 자리를 오랜 기간 책임질 것으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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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은 팀의 주전 유격수 CJ 에이브람스와 연장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는 선수 측의 거부로 무산됐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샌디에이고는 지난 2022년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 중 하나인 후안 소토를 얻기 위해 대규모의 유망주 패키지를 워싱턴으로 보냈다. 당시 이 패키지에서 핵심적인 선수 중 하나가 바로 유격수 CJ 에이브람스(24)였다.

2019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6순위 지명을 받은 에이브람스는 한때 샌디에이고 내야의 미래로 불렸고, 리그 전체가 주목하는 손꼽히는 유격수 자원이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소토를 얻기 위해 에이브람스를 포기했다. 소토가 놓칠 수 없는 선수였고, 한편으로 유격수 자리에는 김하성(29)이 좋은 활약을 하고 있었기에 지금 당장은 별다른 손실이 없을 것으로 봤다.

샌디에이고의 판단은 옳았다. 김하성은 안정적인 수비력과 향상된 공격력으로 지금 당장의 전력에서 큰 도움이 됐다. 에이브람스의 공백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워싱턴의 판단도 옳았다. 워싱턴은 에이브람스가 팀의 유격수 자리를 오랜 기간 책임질 것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에이브람스는 그런 워싱턴의 기대치를 채웠다.

에이브람스는 지난해 151경기에서 타율 0.245, 출루율 0.300, 18홈런, 64타점, 47도루를 기록하며 첫 풀타임 주전 유격수로서의 경력을 완성했다. 공·수 모두 허점은 있었지만 아직 20대 초반의 선수였다. 지난해 경험에서 한 단계 단단해진 에이브람스는 올해 36경기에서 타율 0.277, 7홈런, 20타점, 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58을 기록하며 이제는 정상급 유격수의 공격 성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급기야 연장 계약 이야기까지 나온다. ‘워싱턴포스트’는 13일(한국시간) 지난 오프시즌 당시 워싱턴과 에이브람스 측이 연장 계약을 실질적으로 논의했다면서 워싱턴이 이를 계속해서 추진할 것이라 보도해 관심을 모았다. ‘슈퍼2’ 조항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은 에이브람스는 2028년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남들보다 연봉조정자격을 1년 더 행사할 수 있기에 몸값이 더 많이 뛸 가능성이 크다. 그럴 바에는 지금 연장 계약을 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에이브람스의 올해 연봉은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이다.

▲ 후안 소토 트레이드 당시 워싱턴으로 트레이드된 에이브람스는 빠르게 성장하며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만 이 협상은 깨졌는데 이유는 에이브람스 측의 거부였다. 2024년 시즌에서 더 좋은 활약을 하면 연장 계약을 해도 훨씬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였다. 지금까지는 8년 기준 6000~6500만 달러, 그리고 옵션 몇 개가 추가된 금액을 예상하는 시선이 대부분이었으나 이제는 이야기가 달라지고 있다. 8년이라면 1억 달러 이상의 금액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는 평가다.

김하성도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어쩌면 에이브람스가 김하성보다 더 빨리 대형 계약을 할지도 모른다. 샌디에이고에서 짧게 한솥밥을 먹었던 두 유격수가 나란히 돈방석에 앉을 날이 그렇게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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