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 만루 놓친 NC, 2사 1·2루 삼진 당한 한화··· 결론은 소득 없는 12회 무승부

심진용 기자 2024. 5. 1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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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오른쪽)이 14일 대전 NC전 투구를 마치고 더그아웃에서 김태연과 대화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류현진과 NC 대니얼 카스타노, 두 좌완 1선발을 앞세운 맞대결이 12회 혈투 끝에 소득 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한화와 NC 두 팀 모두 무승부는 이번 시즌 처음이다.

투수전이 이어지며 0-0 무승부가 이어지던 5회초, NC가 선제점을 냈다. 2사 2루에서 서호철이 때린 타구가 투수 류현진을 지나 내야 한가운데를 뚫었다. 유격수 황영묵이 공을 쫓아갔지만 글러브가 닿지 않았다.

한화는 그러나 5회말 곧장 전세를 뒤집었다. 무사 1·3루 기회에서 내야 땅볼과 삼진으로 아웃 카운트만 2개를 늘리며 득점에 실패하는 듯했지만, 이날 시즌 첫 1번 타자로 출장한 김태연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렸다.

NC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6회 추격점을 냈고, 7회초 2사 만루에서 그간 부진하던 김형준이 왼쪽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때렸다. 주자 세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5-3으로 다시 경기가 뒤집혔다.

NC가 승기를 굳히는 듯했지만, 2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8회 셋업맨으로 등판한 NC 류진욱을 상대로 안치홍이 추격포를 때렸고, 후속 조나단 페라자까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면서 다시 흐름을 탔다. NC는 마무리 이용찬을 올려 진화에 나섰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한화 노시환이 1B 2S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를 제대로 밀어쳤다. 1루 선상을 따라 타구가 빠져나가며 동점 주자 페라자가 홈을 밟았다. 포크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던 이용찬의 4구째 직구가 가운데로 몰렸다.

양 팀은 연장 들어 꾸준히 찬스를 잡았지만 더 점수를 내지 못했다. NC는 12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손아섭과 서호철이 차례로 1루 땅볼을 때렸다. 한화는 12회말 2사 1·2루 끝내기 기회를 잡았지만 노시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2실점 호투했지만 시즌 3승 도전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이날 KBO 복귀 후 최다인 110구를 던졌다. NC 카스타노는 7이닝을 3실점으로 막았지만 역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사사구 하나 없이 깔끔한 투구를 했지만 투심이 몰리며 김태연에게 3점 홈런을 맞은 게 아쉬웠다. 카스타노는 이날까지 5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했다.

대전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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