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 도합 투수 15명 총출동’ NC-한화, 치열한 연장 혈투 끝 5-5 무승부 [MK대전]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5. 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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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와 한화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가 열렸다. 결과는 팽팽한 연장 접전 끝 5-5 무승부.

이로써 NC는 23승 1무 17패, 한화는 16승 1무 24패를 기록했다.

NC 선수단. 사진=김영구 기자
한화 선수단. 사진=천정환 기자
14일 대전 NC전에서 KBO 통산 101승을 달성하지 못한 한화 류현진. 사진=한화 제공
특히 이번 경기는 류현진의 선발 등판 경기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KBO리그에서 98승 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을 써냈고, 2013~2023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을 작성한 류현진은 명실상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다.

하지만 올해 들어 류현진은 다소 고전하고 있다. 이번 NC전 전까지 성적은 2승 4패 평균자책점 5.65. 특히 마지막 등판이었던 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5이닝 8피안타 7탈삼진 5실점으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NC와는 지난달 17일 창원에서 한 차례 격돌해 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노디시전을 기록한 바 있다.

그리고 류현진은 이날도 110구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8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냈지만, 불펜 방화에 울었다. 그렇게 시즌 3승 및 KBO 통산 101승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NC는 손아섭(지명타자)-서호철(3루수)-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김성욱(중견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도태훈(2루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대니얼 카스타노.

이에 맞서 한화는 류현진과 더불어 김태연(1루수)-안치홍(지명타자)-요나단 페라자(우익수)-노시환(3루수)-최재훈(포수)-이도윤(2루수)-김강민(중견수)-황영묵(유격수)-최인호(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이 벌어진 가운데 기회는 한화에게 먼저 다가왔다. 2회말 이도윤, 김강민의 연속 안타로 2사 1, 3루가 연결된 것. 단 황영묵이 삼진으로 돌아서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찬스를 놓친 것은 NC도 마찬가지였다. 3회초 도태훈의 사구와 서호철의 2루수-우익수 방면 빗맞은 안타로 2사 1, 3루가 만들어졌지만, 박건우가 유격수 땅볼로 침묵했다.

길었던 0의 행진을 먼저 깨뜨린 쪽은 NC였다. 5회초 김주원의 1루 방면 내야 안타와 도태훈의 희생 번트로 완성된 2사 2루에서 서호철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14일 대전 한화전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NC 서호철. 사진=천정환 기자
한화 김태연은 14일 대전 NC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사진=한화 제공
한화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5회말 이도윤, 김강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연결했다. 이어 황영묵(3루수 땅볼)과 최인호(삼진)가 침묵했지만, 김태연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의 역전 3점포를 쏘아올렸다. 김태연의 시즌 2호포.

일격을 당한 NC는 6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권희동, 김형준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도태훈이 우중월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분위기를 추스른 NC는 7회초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데이비슨의 사구와 권희동, 김성욱의 볼넷으로 완성된 2사 만루에서 김형준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3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NC 김형준은 14일 대전 한화전에서 맹활약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노시환이 14일 대전 NC전에서 동점타를 친 뒤 한호하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그러나 한화도 이대로 경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8회말 2사 후 안치홍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솔로포로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시즌 3호포. 이후 페라자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가자 노시환이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그렇게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NC는 10회초 땅을 쳤다. 도태훈의 볼넷과 서호철의 좌전 안타로 2사 1, 2루가 연결됐지만, 서호철이 삼진으로 돌아섰다.

한화도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상황에서 매조지하지 못했다. 11회말 최재훈이 사구를 얻어냈다. 이후 이도윤의 번트 시도에 2루로 쇄도하던 최재훈의 대주자 박상언이 아웃됐지만, 이도윤이 2루를 훔치며 1사 2루를 만들었다. 단 이원석과 문현빈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NC는 12회초 찬스도 살리지 못했다. 김성욱의 내야 안타와 김형준의 희생 번트, 김주원의 사구, 도태훈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완성됐지만, 손아섭과 서호철이 나란히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한화도 12회말 득점에 실패했고, 그렇게 4시간 30여분의 승부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NC는 투수 카스타노(7이닝 3실점)와 더불어 류진욱(0.2이닝 2실점)-이용찬(1.1이닝 무실점)-한재승(1이닝 무실점)-김영규(1이닝 무실점)-김재열(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형준(5타수 2안타 3타점)과 서호철(6타수 2안타 1타점), 권희동(5타수 3안타)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화는 류현진 이후 김규연(0.2이닝 3실점)-이민우(0.1이닝 무실점)-장시환(1이닝 무실점)-주현상(1이닝 무실점)-김범수(1이닝 무실점)-장민재(1이닝 무실점)-한승주(1이닝 무실점)-김기중(1이닝 무실점)이 등판했다. 김태연(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과 노시환(6타수 1안타 1타점)은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NC를 이끄는 강인권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한화를 이끄는 최원호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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