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의 수입관세 인상에 반발…"단호한 조치 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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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14일(현지시간) 중국산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 반도체, 태양전지 등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중국산 전기차, 리튬이온 전기차 배터리, 태양 전지, 강철, 알루미늄, 의료 장비 등에 수입관세를 대폭 추가 부과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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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정부가 14일(현지시간) 중국산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 반도체, 태양전지 등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발표 이후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추가 관세 인상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고 엄중히 항의하며, 자국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발표 직전 있었던 브리핑에서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중국산 전기차, 리튬이온 전기차 배터리, 태양 전지, 강철, 알루미늄, 의료 장비 등에 수입관세를 대폭 추가 부과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무역법 301조에 근거한 것이다. 301조에 따르면 미 대통령은 불공정한 것으로 의심되는 교역 관행에 보복성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관세 추가 부과 대상 수입품은 180억 달러(약 24조5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전해진다. 추가 관세는 3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부과된다고 한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는 평균 27.5%에서 102.5%로 올린다. 리튬이온 전기차 배터리 관세는 연내 7.5%에서 25%로 높아지며, 태양전지에는 올해부터 기존보다 두 배 높은 50%가 부과된다. 반도체의 경우 2025년 이내에 두 배 높은 수준인 50%가 부과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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