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무협회장, 美상무 부장관에 철강 쿼터 완화 요청

이윤희 특파원 2024. 5. 1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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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식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이 미국 상무부 고위인사를 만나 미국의 알루비늄 압출재 반덤핑 조사에 우려를 표하고, 한국산 철강 수입 물량제한(쿼터) 완화도 요구했다.

14일(현지시각) 무협에 따르면 윤 회장은 전날 미국 워싱턴DC에서 돈 그레이브스 미 상무부 부장관과 만나 이러한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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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미 투자로 무역흑자…반덤핑 제소 남발 우려"
[워싱턴=뉴시스]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돈 그레이브스 미 상무부 부장관을 면담했다고 무협이 14일 밝혔다. (사진=무협 제공). 2024.05.14.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윤진식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이 미국 상무부 고위인사를 만나 미국의 알루비늄 압출재 반덤핑 조사에 우려를 표하고, 한국산 철강 수입 물량제한(쿼터) 완화도 요구했다.

14일(현지시각) 무협에 따르면 윤 회장은 전날 미국 워싱턴DC에서 돈 그레이브스 미 상무부 부장관과 만나 이러한 입장을 전달했다.

윤 회장은 "지난해 기준 한국 기업들은 미국에서 약 18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면서 "한국기업들의 대규모 미국내 제조업 투자는 필연적으로 한국에서의 부품·중간재 수출을 수반해 대미 무역흑자를 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구조적 흑자를 이유로 지난 2일 예비판정이 내려진 알루미늄 압출재 반덤핑 조사와 같이 미국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상관관세 제소 등이 무분별하게 남발되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는 이달 초 15개국 알루미늄 압출재 반덤핑 조사 예비판정을 발표했는데, 한국 기업의 경우 알멕 0%, 신양 2.42%로 덤핑마진을 산정했다.

윤 회장은 또한 그레이비스 부장관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기인 2018년 도입된 한국산 철강 수입 쿼터와 관련해 "신축적 운영이 필요하다. 미 대선 이후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쿼터 조치 완화 논의를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이 미국 내 투자 규모와 기여 수준에 상응하는 충분하고 차별없는 대우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상무부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레이비스 부장관은 "한국은 미국의 중요한 동맹국이자 경제 파트너로, 양국 협력은 양국관게 뿐만 아니라 2~30년 뒤 글로벌 경제 지형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오늘 전달된 이슈를 관련 부처에 전달하고 함께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회장은 전날부터 오는 17일까지 워싱턴DC에서 미 행정부, 정치권, 싱크탱크 관계자 등을 만난다.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 기업의 우려사항도 전달하며 전문직 비자쿼터 법안 지지도 요구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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