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본 김혜윤, 회귀 속였다. 타깃된 변우석, 허형규와 결국 대치 “우린 만나지 말았어야 해”(선재업고튀어)
[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변우석을 어떻게든 살리려는 김혜윤과 김혜윤을 어떻게든 구하려는 변우석이 서로의 곁을 지킨 가운데, 탈주한 허형규가 둘 모두를 타깃으로 삼았다.
14일 방송된 tvN 월화극 ‘선재 업고 튀어’에서 류선재(변우석 분)는 2023년 자신의 죽음과 관련 있는 존재 김영수(허형규 분)에 대해 알게 됐다.
임솔(김혜윤 분)은 김형사(박윤희 분)에게 “5월10일에 이 건물 주변에 잠복해주시면 안 되냐”라며 자신의 납치사고를 대비했다.
‘슈퍼스타K’에 출연했다 보컬 삑사리로 망신살이 뻗친 백인혁(이승협 분)은 “음악 관두겠다”라며 고향으로 내려가 버렸다. 인혁의 고향이 어딘지 몰라 답답한 가운데 미래에서 온 이클립스 팬클럽 1기 임솔의 정보력이 빛을 발했다.
쇼핑몰로 돈을 번 김태성(송건희 분)은 새 차를 뽑았다며 운전을 자처했지만, 경운기보다 느린 운전실력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인혁의 고향을 찾은 아이들은 백인혁이 바다로 걸어 들어가는 모습에 자살 시도라도 하는 줄 알고 정신없이 쫓아 들어갔고, 같은 시간 주차 기어를 잘못 놓은 태성의 차가 물속으로 입수했다.
솔은 엄마 복순(정영주 분)에게 인혁의 집에서 놀다 간다고 연락했고, 비디오방에 손님처럼 와있던 김영수는 솔과 선재의 행방을 확인하고 서늘한 미소를 지었다.
선재는 가수의 꿈을 포기하려는 인혁에게 “진짜 관둘 거야? 나도 음악을 시작하는 게 두렵지만 너랑 함께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아. 내가 언제 죽을지 모르겠지만 내 젊은 날 가장 빛나는 순간이 온다면 너와 함께 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솔은 인혁이네 염소를 쫓다가 산에 휴대폰을 떨어뜨렸고, 휴대폰을 찾으러 가다가 기시감처럼 동네 곳곳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고는 “뭐지?”라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선재가 솔의 휴대폰을 찾는 사이 솔은 무언가를 보며 깜짝 놀랐다.
선재가 벼랑 끝에 앉은 솔을 발견한 가운데 솔은 뭔가 두려움에 빠진 표정을 지었다. 선재는 “뭐든 혼자 견디려고 하지 말고 아프고 힘든 거 다 말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했지만 솔이 자신을 지키려고 김영수를 혼자 맞닥뜨리려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선재는 ‘네가 아무리 숨겨도 난 그날 거기 갈 거야. 이건 내 선택이야’라고 다짐했다.
선재는 주꾸미 낚시를 가려고 인혁이와 가족들이 모두 집을 비운 걸 확인하고는 솔이에게 “가고 싶어? 난 안 가고 싶어”라며 둘만의 시간을 제안했다. 솔과 단둘이 집에 남게 된 선재는 솔의 머리를 말려주고 딸기를 대접하며 꽁냥꽁냥한 시간을 보냈다.
늦은 시간 솔이 손님방에서 자겠다고 하자 선재는 “나도 손님이다”라고 말해 솔을 놀래켰다. 솔과 함께 있고 싶은 마음뿐인 선재는 귀신이 나와서 무섭다며 방으로 뛰어들었다.
놀란 솔에게 선재는 “우리 아버지 얘기 들었지? 나 산소 같은 남자야. 응큼한 생각 요만큼도 안 해”라며 이부자리 사이에 베개를 벽처럼 세우고 누웠다. 정작 잠든 선재를 보며 생각이 많아진 건 솔이었다. 자신의 뺨을 가만히 만지는 솔을 덥석 안은 선재는 “좋다. 이러고 자자”라며 꼭 껴안았다.
선재가 “솔아. 얼마나 남았지? 안 돌아갔으면 좋겠다. 이 시간에 갇혀서 못 돌아갔으면 좋겠어”라고 하자 솔도 “난 내일이 안 왔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이어 솔은 “선재야. 만약에 내가 내일, 아니 오늘 갑자기 돌아가도 너무 슬퍼하지마. 울면 안돼”라고 말하곤 “좋아해. 이 말 안 하고 가면 또 후회할까봐”라고 입을 맞췄다. 선재는 “사랑해. 솔아”라며 입을 맞췄다.
돌아가는 기차에 오른 솔은 “여기 어디야? 내가 여기 왜 너랑 있어?”라며 선재를 못 알아봤고, “내가 좀 혼란스러워서 혼자 갈게, 미안”이라며 뛰어갔다. 솔은 전날 낭떠러지에서 기시감처럼 김영수의 모습을 봤고, 자신을 구하러 온 선재를 보고 주저앉았다.
솔이 선재를 구하기 위해 회귀한 척 혼자 기차역에 남은 시간 김영수도 그 역에 내려 임솔의 반대편 플랫폼을 걸었다.
예고편에서 솔이 돌아간 척했다는 걸 안 선재는 솔을 구하러 달려갔고, 인혁의 고향에 있던 솔도 “미래가 바뀌었어”라며 놀라 선재를 찾았다. 이어 미래로 보이는 곳에서 솔은 “선재야. 어쩌면 우리는 처음부터 만나지 말았어야 했어”라며 떨어지는 눈을 바라봤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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