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 “소속팀 pl 승격과 올림픽팀 파리행…제 선택은요?”
[앵커]
잉글랜드 2부리그인 스토크시티의 배준호가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과 23세 이하 대표팀의 올림픽 출전, 가정이지만 배준호의 선택은 무엇이었을까요?
박주미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대전을 떠난 배준호는 잉글랜드 스토크시티로 자리를 옮겨, 잔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팀의 핵심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데뷔 첫 시즌, 외국인 선수론 드물게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도 뽑혔습니다.
벌써부터 배준호 응원가가 생길 정도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배준호/스토크시티 : "배준호~~~ 아하~ 러닝다운 더 윙 아하~~ 히즈 아워 사우스코리언 킹 아하!"]
성공적인 시즌이었지만 마음 한쪽엔 황선홍호의 올림픽 출전 불발이 묵직하게 남아 웃을 수 없습니다.
[배준호 : "(팀과 동료에게) 죄송했죠. 팀에 보탬이 되고 싶은 게 선수의 마음이다 보니까... (그런데) 소속팀 상황이 (강등 위기) 좋지 않다보니까."]
끝까지 자신을 기다려준 황선홍 감독에겐 도저히 연락도 못 했다며 고개를 떨궜습니다.
팀의 1부 승격과 올림픽팀의 파리행을 놓고 선택하는 질문에서도.
[배준호 : "하, 이거 진짜 어렵네요. 어... 저는 올림픽 진출하겠습니다."]
올림픽을 택할 정도로 아쉬움이 컸습니다.
프로축구 2부리그 선수에서, U-20 월드컵 이 한 장면으로 인생이 바뀌었다는 배준호.
이젠 더 큰 무대에서 대선배들과의 맞대결을 꿈꾸고 있습니다.
[배준호 :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해서 희찬이 형이랑 흥민이 형, 두 분과 같이 뛰어보고 싶죠. 한 경기장에서."]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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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미 기자 (jj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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