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여객 급증…기반 확충 절실

진희정 2024. 5. 1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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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청주국제공항이 개항 이래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청주-제주 간 국내선은 물론, 10여 개에 달하는 국제선 취항이 한창인데요.

급증하는 여객 수요를 감당할 시설 확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청주국제공항의 외국 항공사 정기 노선 운항이 재개됐습니다.

이번 달 중국사천항공을 시작으로, 7월에는 중국남방항공이 정기편 여객기를 띄웁니다.

청주공항의 이용객, 특히 국제선 수요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국제선 이용객은 39만여 명으로 국내선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배나 됩니다.

운항편도 일본, 대만, 필리핀 등 7개 나라 12개 노선으로 개항 이래 가장 많습니다.

이용객들은 지리적 접근성을 청주공항의 강점으로 꼽으면서, 시설 확충 등 더 나은 서비스를 바라고 있습니다.

[서창호/경기도 오산시 : "비교적 거리나 (오가는) 차량이 붐비지 않고요. 국제선 내부에는 아직까지 편의 시설이 많지 않다고 하는데, 그런 점은 (개선됐으면 합니다)."]

실제 국토교통부의 공항 평가에서 청주공항은 수속 신속성과 수하물 처리 정확성 등 항공 업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시설 만족도는 다소 낮았습니다.

[김경애·장태성/청주시 봉명동 : "인천공항까지 가는 교통 시설이 불편해서, '차라리 여기 와서 편하게 가자'인데, 막상 와보니까 면세가 온라인으로만 돼 있더라고요. 그게 좀 많이 아쉬운거 같아요."]

충청북도는 노선 확대와 활주로 신설 등 공항 외연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다음 달 발표될 국토부의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 용역 결과와 함께, 하반기 공항개발종합계획 반영 여부가 관건입니다.

[김선희/충청북도 균형발전과장 : "운항 지원금을 지급해서 노선 확대를 유도하고 있고요. 민항이 오롯이 뜨고 내릴 수 있는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이 (꼭 필요합니다)."]

급증하는 여객 수요에 힘입어 시설까지 이름에 걸맞는 국제공항으로 크게 발돋움 할 수 있을지, 기로에 서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최윤우

진희정 기자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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