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못버틴 ‘영끌족 아파트’ 경매 쏟아지자…의외로 급증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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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부담을 감당하지 못한 '영끌족 아파트'의 경매 유입이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서점가의 경매 관련 실용서 출간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다 그해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금리 3% 시대'가 도래하자 4분기 신간 경매서적 출간은 11권을 기록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장기간에 걸친 고금리 부담으로 '영끌족' 매수자가 집을 결국 경매 신청하면서 경매 물건도 증가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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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매서적 54권 쏟아져
올해 들어서만 13권 나와
왕초보용 입문서 주축
14일 매일경제신문이 국내 최대 온라인 서점 예스24에 의뢰해 경매서적 동향과 관련된 수치를 집계해본 결과, 작년 새롭게 출간된 신간 경매서적 종수는 모두 54권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38권)에 비해 42% 증가한 수치다.
신간 부동산 서적의 종수는 매해 1분기에 집중적으로 출간이 몰려 두자릿수를 기록했다가 2분기나 3분기 들어서면서 한자릿수로 떨어지는 경향을 보여왔는데, 작년의 경우 1~4분기 모두 경매 서적 출간 종수가 두자릿수로 집계되는 등 경매 참여자의 열기를 반증했다. 올해 들어서도 이 열기는 식지 않은 상태다. 2024년 1분기 신간 경매서적 종수는 13권으로 작년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후 2023년 1분기부터 4분기까지 각각 17권, 11권, 14권, 12권의 신간 경매서적이 쏟아졌다. 신간 경매서적은 올해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두자릿수 고공행진 중이다. 예스24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책은 다른 분야의 책들에 비해 시장흐름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인다”며 “이를 감안한다면 잠재적 경매 참여자를 염두에 둔 출판계의 발빠른 대응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2022년 5월 1.75%였던 기준금리는 2022년 7월 2.25%, 같은해 10월 3.00%를 돌파하면서 ‘고금리 시대’가 본격화됐고, 작년 1월 3.50%에 달한 기준금리는 현재까지 10회 연속 동결된 상태다.
장기간에 걸친 고금리 부담으로 ‘영끌족’ 매수자가 집을 결국 경매 신청하면서 경매 물건도 증가 추세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144건으로 3월(2663건)에 비해 18% 증가했다. 아파트 월 경매건수가 3000건을 넘긴 건 2020년 11월(3593건) 이후 3년5개월 만이라고 지지옥션은 함께 밝혔다.
‘경매 초보자’를 위한 입문서가 최근 주를 이뤘다는 점도 새롭게 출간된 경매서적의 주된 특징이었다. ‘부동산 경매·공매로 시작하는 직장인 N잡 첫걸음’(에릭 저), ‘부동산 경매 처음공부’(설춘환 저), ‘부동산 경매 첫걸음’(새벽하늘 저) 등의 신간은 초보자를 위한 경매 안내서다.
또 ‘월급쟁이 투자전략’(부가남 저)처럼 직장인이 ‘투잡’으로 경매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책도 다수였다. ‘권리분석 모르면 부동산 경매 절대로 하지 마라’(권득인 저), ‘이호중의 부동산경매 실전노트’(이호중 저) 등 전문 실전서도 올해 출간됐다.
한편, 작년 신간 경매서적의 판매량은 저조한 편이었다. 금리 불확실성이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지 못한 것이다. 집값 고공행진이 이어졌던 2022년엔 경매서적의 판매증가율이 전년 대비 43.0%에 달할 정도로 호조였으나 2023년엔 전년 대비 -38.0%, 올해 1분기엔 -42.3%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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