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번해진 이상기후...농작물재해보험 개선 필요

제주방송 신효은 2024. 5. 14. 20: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상 기후로 인한 농산물 피해와 이로 인한 물가 상승은 우리의 식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자연 재해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작물 재해 보험이 있지만, 여전히 허점이 많습니다.

신효은 기자"기후변화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광범위하고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나타나고 있지만 보상범위는 여전히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매년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감귤 병해충 문제나 레드량 껍질이 쪼개지는 열과 피해 역시 마찬가집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상 기후로 인한 농산물 피해와 이로 인한 물가 상승은 우리의 식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더 이상 농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얘깁니다.

자연 재해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작물 재해 보험이 있지만, 여전히 허점이 많습니다.

신효은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겨울 제주에 비가 내린 날은 기상 관측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12월부터 2월까지 강수일은 43.8일. 역대최고를 기록했고, 강수량도 평년의 1.8배를 기록했습니다.

일조 시간 감소는 그대로 농작물 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물어야 할 망고 열매가 제대로 크지 않거나 블루베리 수확량도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벌마늘 피해 역시 유례없을 정도입니다.

농민들은 급작스러운 기후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걱정입니다.

특히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다 해도 자부담율이 높은데다,

보상기준과 보상율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말합니다.

채호진/농업인
"1천평의 농장을 갖고 있다면 제가 직접 겪어본 바로는 한 20만원 보험금 받았습니다. 수확도 안했는데 그런 농가들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재해보험 가입 대상 품목은 매년 늘어 제주에서 55개까지로 확대되긴 했지만,

오히려 가입률은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신효은 기자
"기후변화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광범위하고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나타나고 있지만 보상범위는 여전히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메밀 낟알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 피해.

농민들은 봄 메밀에 대한 재해보험 보장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도 가입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고,

매년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감귤 병해충 문제나 레드량 껍질이 쪼개지는 열과 피해 역시 마찬가집니다.

이수미/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연구기획팀장
"가입률이 낮다는 것은 현장에서 호응을 받지 못한다고 지표로서 증명할 수 있는데,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해도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했던 그런 경험들이 있기 때문에"

제주자치도는 재해 보험 대상 품목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급변하는 재해 상황을 반영하기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상 기준이 되는 표준 가격을 현실화하고, 제주지역 재해 특성에 맞는 보험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JIBS 신효은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JIBS 제주방송 신효은(yunk98@jibs.co.kr) 부현일(hiboo@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