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물병투척’ 인천, 응원석 폐쇄 고육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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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일부 팬들은 지난 11일 인천전용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홈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그라운드 위 선수들에게 집단으로 물병을 투척했다.
인천 구단이 13일 이번 사건과 관련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가 열리기에 앞서 두 차례 열리는 홈 경기에서 응원석을 폐쇄하는 것이 포함된 2024시즌 구단 홈 경기 안전사고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인천은 19일 오후 11시59분까지 구단 이메일을 통해 물병 투척 당사자에 대한 자진 신고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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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까지 투척 자진신고도 받아
인천은 또 물품 반입 규정과 입장 시 보안 검색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전에 신고되지 않은 대형 깃발이나 걸개 등의 경기장 반입을 전면 금지하는 한편 경기장 내에서 미신고 응원 물품이 발견되면 즉시 철거하거나 압수할 방침이다. 또 페트병과 캔 등도 반드시 뚜껑을 연 채 반입하도록 안내를 강화한다.
인천은 19일 오후 11시59분까지 구단 이메일을 통해 물병 투척 당사자에 대한 자진 신고도 받는다. 물병 투척 사실을 자발적으로 신고한 팬에게는 구단 자체 징계만 적용하기로 했다. 자체 징계 수위에 대해서는 유·무기한 입장 금지와 연맹 벌금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이 논의되고 있다. 자진 신고하지 않은 경우에는 사진, 영상 등을 통해 투척자를 식별해 경찰에 고발하고 구단의 모든 재정 피해에 대한 금전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프로축구연맹도 이번 주 안에 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를 내릴 전망이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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