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에 추월당할 수도" 최태원, 한일 관세 폐지안 제시

장민권 2024. 5. 14. 20: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4일 "한일 모두 구조적 저성장,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지 않으면 신흥국에 추월당할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최 회장은 이날 도쿄 오쿠라 호텔에서 한일경제협회 및 일한경제협회 공동으로 개최한 제56회 한일경제인회의 기조연설에서 "양국이 상호 보완적 경제 관계를 구축한다면 위기를 극복할 공통의 해법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4일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열린 제56회 한일경제인회의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일경제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4일 "한일 모두 구조적 저성장,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지 않으면 신흥국에 추월당할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최 회장은 이날 도쿄 오쿠라 호텔에서 한일경제협회 및 일한경제협회 공동으로 개최한 제56회 한일경제인회의 기조연설에서 "양국이 상호 보완적 경제 관계를 구축한다면 위기를 극복할 공통의 해법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양국이 협력을 심화하면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 같은 잠재력 높은 지역에 함께 진출해 시장을 선점하거나 미국이나 중국 등 주요국과 관계에서도 협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구체적으로 한일 양국이 관세를 전면 폐지하는 완전한 무역 자유화 시행 등 구체적 협력 방안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양국 모두 실질 국내총생산(GDP)와 소비자 후생이 증가할 것이라는 게 최 회장의 구상이다.

그러면서 "내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기업인들이 좀 더 나서서 양국 간 협력을 지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일경제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일한경제협회 회장인 사사키 미키오 미쓰비시상사 전 회장을 비롯한 양국 재계 인사와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