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제 개혁 요구 泰 28세 女운동가, 교도소 단식투쟁 중 사망
태국서 단식투쟁으로 숨진 최초의 정치 운동가
![[서울=뉴시스]태국 군주제 개혁을 옹호한 혐의로 수감된 후 단식 투쟁을 벌였던 태국의 젊은 운동가 네티포른 사네상콤(28)이 14일 교도소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관리들이 말했다. 네티포른의 생전 모습. <사진 출처 : 타임> 2024.05.14.](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4/newsis/20240514204151955quns.jpg)
[방콕(태국)=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태국 군주제 개혁을 옹호한 혐의로 수감된 후 단식 투쟁을 벌였던 태국의 젊은 운동가 네티포른 사네상콤(28)이 14일 교도소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관리들이 말했다.
네티포른은 왕실 구성원 모독을 불법으로 규정한 법 폐지와 군주제 개혁을 요구하는 운동단체 '탈루왕' 소속이었다. '탈루왕'은 '궁전을 돌파하는 것'이라는 의미로 태국 군주제에 대한 공개적 비판을 드러낸 이름이다.
그녀는 태국에서 단식 투쟁으로 숨진 최초의 정치 운동가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태국 왕실은 태국 민족주의의 불가침적 요소로 여겨졌었다. 군주제에 대한 비판은 금기시됐으며, 주요 왕족을 모욕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태국 형법에 따라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그러나 2020년 학생 주도의 민주화 시위는 군주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많은 기소들을 이끌어냈다. 비평가들은 이 법이 종종 정치적 반대를 진압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된다고 말한다.
네티포른은 2020∼2021년 시위 이후 태국의 왕실 명예 훼손 법으로 기소된 270명 이상의 활동가 중 한 명이었다. 그녀는 14일 아침 일찍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정오 직전 사망 선고를 받았다.
그녀는 지난 1월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 교정국은 그녀가 4월4일 이후 다시 물을 먹고 마시기 시작했다고 말했지만 인권 변호사 단체는 4월25일 현재 그녀가 여전히 단식 투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탈루왕'의 수감된 다른 두 명의 동료 운동가들도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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