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연 고마워!’ 110구 뿌린 한화 류현진, NC 상대 6이닝 8K 2실점 쾌투…KBO 통산 101승 요건 달성 [MK대전]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시즌 9번째 선발 등판에서 환하게 웃었다. 김태연의 확실한 지원사격을 등에 업은 덕분이다.
류현진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 한화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로 돌아온 류현진은 다소 고전 중이다. 이번 일전 전까지 성적은 2승 4패 평균자책점 5.65. 2006년부터 2012년까지 KBO리그에서 98승 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을 써냈고, 2013~2023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을 작성한 류현진과는 분명 걸맞지 않은 성적이다.
다만 류현진은 이번에 맞붙은 NC와 지난달 17일 창원에서 만나 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노디시전)으로 잘 던졌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이 점에 주목했다.
경기 전 만난 최 감독은 “(류현진이 4월 17일 창원 NC전에서) 잘 던졌다. 아무래도 지난 경기에서 좋은 피칭을 보여줬고, 좋은 기억이 있으니 오늘도 좋은 피칭을 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선전을 바랐다.
그리고 류현진은 이런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잘 던졌다. 그러나 문제는 타선이었다. NC 선발투수 대니얼 카스타노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고, 4회까지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류현진은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1회초 손아섭(삼진)과 서호철(삼진), 박건우(2루수 땅볼)를 차례로 잠재웠다. 2회초에는 맷 데이비슨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묶은 뒤 권희동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김성욱과 김형준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3회초에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김주원을 삼진으로 막은 뒤 도태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범했다. 이어 손아섭은 포수 파울플라이로 유도했지만, 서호철에게 우익수 방면 빗맞은 안타를 허용, 2사 1, 3루에 몰렸다. 다행히 흔들리지 않고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로 이끌며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5회초가 아쉬웠다. 김주원에게 1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헌납했다. 이후 도태훈의 희생 번트와 손아섭의 삼진으로 상황은 2사 2루가 됐고, 여기에서 류현진은 서호철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떠안았다. 이어 박건우에게도 볼넷을 범했지만, 데이비슨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요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류현진의 이런 역투에 타선도 응답했다. 5회말 이도윤, 김강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황영묵(3루수 땅볼)과 최인호(삼진)가 침묵하며 이번에도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김태연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포를 작렬시켰다.
최종 성적은 6이닝 8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2실점. 총 110개의 공을 뿌린 가운데 패스트볼(48구)을 가장 많이 활용했으며, 체인지업(43구), 커브(11구), 커터(8구)도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측정됐다.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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