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은혜' 잊지 않는 제자들.. 감사의 마음 담아

이창익 2024. 5. 14. 20: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 앵 커 ▶악의적인 민원이나 소송 등 급증하는 교권 침해 사안에 학교 현장은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다시 태어나도 선생님을 하겠다는 교사는 10명 중 2명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사기가 뚝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인데요, 내일(15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선생님의 가르침과 은혜를 잊지 않겠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제자들도 적지 않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 커 ▶

악의적인 민원이나 소송 등 급증하는 교권 침해 사안에 학교 현장은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다시 태어나도 선생님을 하겠다는 교사는 10명 중 2명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사기가 뚝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인데요, 


내일(15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선생님의 가르침과 은혜를 잊지 않겠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제자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창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배움의 기쁨을 알게 해 준 스승을 위한 제자들의 버스킹 무대가 점심시간 교정을 수놓습니다.


학생들은 식사를 마친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은 커피를 전달하고, 


한데 어울려 추억의 시간을 만들며 오랜만에 활짝 웃음꽃을 피웁니다.


[배대성 / 전주제일고 교사]

"저희가 항상 학생들에게 잘 가르치고 너흰 잘 배우면 좋겠다고 하는데 잘 가르쳤는데 잘 배운 거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학생자치회는 인성교육을 주제로 교육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뒤 이를 계기로 스승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이다현 / 전주제일고 3학년]

"저로 인해서 선생님이 스스로 좋은 분이라고 느끼실 때가 저는 가장 행복한 것 같아요"


또 다른 학교 교무실에 학생들이 찾아옵니다.


감사의 말과 함께 건넨 건 스승을 위해 직접 쓴 손편지입니다.


"사랑으로 가르쳐주고 매번 힘써주셔서 감사하고 지금의 가르침을 잊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오혜성 / 김제여고 3학년]

"그 동안 선생님들께 심리적으로도 교육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그에 대한 마음을 보답하고자"


[박소현 / 김제여고 교사]

"교사로서 더 잘 아이들 지도해야겠다는 생각에 또 한 번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난 3년간 전북에서 발생한 교권침해 사안은 476건에 이르는 데다 안타깝게도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한국교총이 10년 전부터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하겠다"는 설문을 교사를 상대로 꾸준히 던지고 있는데


이 역시 안타깝게도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이제는 20%가 채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교육 현장을 둘러싼 환경은 갈수록 황폐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제자들은 선생님의 믿음에 기대 꽃을 피워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그래픽: 문현철 


Copyright © 전주M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