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심만 켰나? 마치 감독 '캐나다행'…또 임시 사령탑?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지 석 달, 우리 축구 대표팀은 아직 감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종 후보 중 하나였던 제시 마치 감독도 불발됐는데, 이제는 다음 달 월드컵 예선도 임시사령탑으로 가야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싹트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제시 마치/캐나다 대표팀 감독 : 캐나다가 저를 믿어줘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모든 수준에서 보답하고 싶습니다.]
우리 축구 대표팀의 유력한 감독 후보로 알려졌던 제시 마치 감독은 결국 캐나다를 선택했습니다.
축구협회가 지난달 마치 감독과 영국에서 면담하고 보름 전, 차기 감독 최종 후보로 올렸지만 이런 과정은 허사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 무렵 이미 마치 감독은 캐나다와 막바지 협상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축구협회의 접촉이 치밀하지 못했는지, 아니면 마치 감독이 캐나다와 협상을 비밀에 부쳤는지 알 수 없으나 우리 입장에서는 헛심만 쓴 꼴이 됐습니다.
혼선은 혼란을 낳고 있습니다.
축구협회가 꼽았던 또 다른 후보들의 최근 근황도 시시각각 바뀌고 있습니다.
'황희찬 또 다른 스승' 라즈 감독은 프랑스 리옹과 계약했고, 또 다른 후보 카사스 감독 역시 이라크 대표팀이 월드컵 2차 예선을 통과한 만큼 우리와 협상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또 다른 후보 귀네슈 감독은 72세 고령이라 축구협회가 배제했다는 튀르키예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단 축구협회는 기존 최종 후보들과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인데 우리가 누구를 선택할지, 또 언제까지 그 협상이 마무리될지 알 수 없습니다.
협상이 장기화하면 다음 달 우리나라가 치를 월드컵 2차 예선은 또 임시 감독 체제로 치러야 할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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