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내고 사라졌던 BMW 운전자…‘술 마셨다’ 인정

새벽에 추돌사고를 내고선 차를 버려두고 현장에서 사라졌던 운전자가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경기 남양주북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혐의로 20대 A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8일 새벽 1시 40분쯤 남양주시 호평터널 인근 도로에서 BMW 차량을 운전하다 앞서 가던 5톤 트럭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도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한 혐의를 받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불타는 차 안에 운전자가 없어 소재를 파악하다가 한참이 지나서야 A 씨가 병원에 입원해 있던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을 부인했지만 행적을 확인한 경찰의 추궁에 술을 마셨다고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음주운전 여부 확인을 의뢰했다”며 “신고 당시 동승자가 있던 것으로 추정돼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남양주북부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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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