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크루즈 시대 개막…관광 활성화 ‘기대’
[KBS 대전] [앵커]
지난주 전해드린 것처럼 충청권에서도 국제 크루즈 관광 시대가 열렸습니다.
서해 바다를 통한 국제 뱃길이 뚫리면서 지역 관광산업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단순한 항구 역할을 넘어 이제는 외국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도 시작됐습니다.
충청권 첫 국제 크루즈 출항에 박지은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11만 4천 톤급 대형 크루즈, 코스타 세레나호가 서산 대산항을 출발해 힘찬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충청권에서도 국제 크루즈 관광 시대가 열린 것은 물론, 서산 대산항의 항만 여건을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탑승 인원은 3천여 명.
'바다 위의 리조트'로 불리는 크루즈에서 다양한 편의시설과 공연 등을 즐기며 일본과 타이완을 거쳐오는 6박 7일의 여정을 즐겼습니다.
입출국 수속을 빼면 대부분을 선상에 머물다 보니, 이동 부담이 적은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이동윤/크루즈 관광객/부산시 개금동 : "자는 시간까지 아껴가면서 (크루즈)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데요. 아기들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고 저희 연령대도 있고 부모님 연령대까지 즐길 수 있어서 많이 만족하고 있어요."]
관광과 정비를 위해 크루즈가 관광지인 기항지에서 머무는 시간은 하루 평균 5시간.
기항지에 정박하는 시간 동안 개인의 기호에 따라 자유로운 관광이 가능한 것도 크루즈 여행의 매력입니다.
이번 출항을 시작으로 서산시는 정기적인 국제 크루즈 노선을 확보하고, 다양한 크루즈 선사가 찾도록 유치전에 본격 뛰어들 계획입니다.
[이완섭/서산시장 : "서산 국제 크루즈 취항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닙니다. 앞으로 계속 지속화시켜 나가야 되고요. 당장에 2025년 두 번에 걸쳐서 취항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세계 크루즈 산업의 경제적 효과는 2019년 기준, 147조 원.
국내 선발주자인 부산의 경우 같은 기간 얻은 경제적 효과만 1조 4천7백억 원에 달해 성장하는 황금시장으로 꼽힙니다.
도전 8년 만에 서해 바다를 깨운 첫 서산 국제 크루즈 출항이 서산을 넘어 충청권 관광 활성화를 이끌 마중물이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박지은 기자 (no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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