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픈마켓 파격 할인 믿었는데"…할인 꼼수 논란

한지이 2024. 5. 1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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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정의 달을 맞아 한 오픈마켓이 대규모 할인 행사를 하고 있는데요.

이 할인가, 무조건 믿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할인을 적용한 제품이 기본가보다 더 비싸게 팔리고 있었습니다.

한지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40대 이 모 씨는 '연중 최저가'라는 한 오픈마켓의 할인 행사 기간을 맞아 평소 눈여겨 보던 제품을 검색하다 깜짝 놀랐습니다.

할인 행사를 적용한 청소기 제품이 기본가보다 20만 원이나 높은 값에 팔리고 있던 겁니다.

오픈마켓에서 지급하는 할인 쿠폰을 사용해도 더 비싸게 사게 되는 셈입니다.

판매 가격을 평소보다 부풀려 올린 뒤 할인 폭이 큰 것처럼 눈속임한 물건을 구매한 경우도 있었다고 토로합니다.

<이 모씨 / 대전시 중구> "빅스마일데이 세일하니까 쿠폰 적용되는 상품을 사야지 하고 체크 박스를 보통 눌러요. 모르고 산 사람들은 비싸게 주고 그냥 넘어가는 거고. 너무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 같아서…."

오픈마켓 측은 할인 행사를 앞두고 가격 변동을 막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대응했지만, 판매자가 많다 보니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오픈마켓 G사 관계자> "판매자 관리 사이트가 있어요. 내부에서 이런 것들을 어뷰징해서 올릴 수 있는 그런 루트 들을 계속해서 차단해나가는 방향으로…어뷰징 방지 대책도 계속 업그레이드 해나가고 있는 중이거든요."

전문가들은 꼼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소비자가 기만 당하는 것이죠.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오프라인에 대해서 세일전에 가격을 급작스럽게 올리는 일이 있는가 없는가를 점검했거든요. 온라인에서도 점검을 하셔야 될 것으로…."

더 이상 나 몰라라 하는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중개자 역할인 오픈마켓의 책임을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영상취재기자 장지훈]

#빅스마일데이 #소비자 #주의 #꼼수 #속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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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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