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할 수 있어”…순위보다 값진 경험의 순간들

허재희 2024. 5. 1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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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오늘 목포에서 개막해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모인 장애학생 선수들의 열정과 열기가 전남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자 초중등부 800m 결승전이 펼쳐진 목포시 대양동 목포종합경기장.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선수들의 사기를 돋우기 위해 학부모와 코치진이 연신 함성을 지릅니다.

경기장 주변에서는 멀리뛰기와 원반던지기, 그리고 포환던지기 등 여러 종목의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해남에서는 '보치아' 경기가 진행됐습니다.

사지에 심각한 운동장애를 지닌 선수들이 받는 'BC3' 등급의 보치아 혼성 경기.

스스로 공을 던질 수 없기 때문에 경기장을 등지고 선 코치와의 호흡만으로 경기를 이어갑니다.

[이혜정/서울시 보치아 감독 : "약간 울어야 될 지 화를 내야될 지 마음이 왔다갔다 했어? 응 그랬구나…. 져본 경험이 없어서 좀 그런가 봐요. 그래서 지금 안 해본 일이 벌어져가지고."]

목포에서 개막한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17개 종목에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수와 코치진 등 3천 8백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몹니다.

순위와 성적 보다는 선수 육성과 참여에 의미를 둬 시상식이 이뤄지는 폐회식 없이 개회식만 진행됐습니다.

[김영록/전남지사 : "이번 체전 역시 우리 청소년 선수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서 힘차게 비상할 수 있는 기회와 도약의 체전으로 만들겠습니다."]

장애 장벽 없는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는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오는 17일까지 열립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국립 의대 설립, 상생·화합 방안 모색해야”

전라남도 국립의대 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가 국립의대 설립을 위한 상생과 화합의 방안을 모색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범도민추진위 허정 대표 위원장은 오늘(14일) 보성에서 열린 국립의과대학 설립 포럼에서 "지금은 의대 설립의 골든타임으로 과도한 경쟁과 대립을 자제하고 대학과 지자체 등 이해 관계자 모두가 논의의 장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영록 전남지사는 공모 방식의 대학 추천을 공정하게 추진하겠다면서, 의대 설립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힘써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전남도, ‘양파 생육 장해’ 재해 인정 건의

전라남도가 겨울철 고온과 잦은 강우, 일조량 감소로 인한 양파 생육 장해를 재해로 인정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전라남도는 양파 주산지인 무안과 신안 지역 등 전남 양파 재배 면적의 약 20%인 천 370여ha에서 잎마름과 성장이 늦어지는 현상이 나타났고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남도는 양파 생육 장해를 재해로 인정하고 수확기 이전에 피해 조사를 실시하도록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했습니다.

전남교육청, 난독 학생 맞춤형 치료 지원

전라남도교육청이 전문 기관과 협력해 읽기가 어려운 난독 학생에 대해 맞춤형 치료 지원에 나섰습니다.

전남도교육청은 지금까지 '읽기곤란' 지원 대상이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중학생까지였지만, 초등 1학년부터 전수 조사할 수 있는 도구를 새로 개발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1월 동신대학교와 업무 협약을 맺어, 난독학생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전남에서는 지난해 132명의 난독학생이 지원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허재희 기자 (to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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