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칙 바꿔 1학기 유급 미적용 검토…'의대생 특혜' 논란 더 커질 듯

2024. 5. 1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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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집단유급 위기에 몰린 의대생들을 구제하려고 의대를 운영하는 대학들이 교육과정 변칙 운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교육부에 구제안으로 담아 제출했는데, 의대생들에게 특혜를 준 것이란 비판이 나옵니다. 이걸 스승의 제자 사랑으로 봐야할까요?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집단 휴학에 나선 의대생들을 원칙대로 유급처리하겠단 대학은 없었습니다.

의대를 운영 중인 대학들이 교육부에 제출한 구제책으로 가장 많이 나온 제안은 계절학기 확대입니다.

방학 중에 최대한 많은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입니다.

비대면 수업 확대는 물론이고, 1학기에는 한시적으로 유급 기준을 적용하지 말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예정된 의사 국가시험 일정을 조정하고, 기존 학기제 대신 학년 단위로 교육과정을 전환하자는 방안까지도 나왔습니다.

정부는 의대생 집단 유급으로 발생할 향후 대규모 의료 공백을 고려하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교육부 관계자 - "지금 3개월 정도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묶여 있는 부분들을 조금 탄력적으로 푸는 것들도 어찌 보면 학생들을 기다리면서 수업으로 복귀하기를 기대하는…."

▶ 스탠딩 : 신용수 / 기자 - "다만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의대생 유급방지책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동수 / 인천 불로동 - "공대에서도 한 학기씩 이렇게 밀려지면 되게 졸업하기가 어려워지고 길어지게 되는데, 너무 특혜를 주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조금 들고…."

▶ 인터뷰 : 대학생 A씨 - "타과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휴학 자체도 굉장히 조심스럽게 하는 면이 있는데, 그런 거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건 오로지 의대생들의 몫이 돼야 하지 않나…. "

그러나 "의대가 다른 과와 달리 6년제라는 점과 선후배 위계가 강한 의료계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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