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묶인 에어로케이 1호기…리스회사와 소송전
[앵커]
코로나19 이후 항공 수요가 급증하면서 청주국제공항이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요.
그런데 청주를 거점으로 한 항공사, 에어로케이 1호기의 운항이 몇 달째 중단된 상태입니다.
어찌 된 일인지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에어로케이는 2021년 4월, 1호기로 청주-제주간 정기편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최근 6호기까지 도입해 일본과 타이완, 필리핀 등으로 국제 노선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초 1호기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항공기 임대 업체와 소송 때문입니다.
에어로케이는 2021년 해외 리스회사와 항공기 3대를 임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2호기와 3호기 도입이 지연돼 계약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에어로케이는 임대하려던 항공기가 다른 항공사로 넘어가자 리스회사에 보증금 등의 반환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리스회사는 항공기 도입 지연 등으로 오히려 손해를 봤다고 맞섰습니다.
갈등이 커지면서 에어로케이는 1호기의 임대료 지급을 중단했고, 리스회사는 밀린 임대료와 1호기 반납을 요구하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송 가액은 17억 9천여만 원.
양측은 각각 대형 로펌을 선임해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1호기를 반납하겠다고 했지만 리스회사가 절차를 밟지 않고 있다"면서 "1호기 운항은 중단됐지만 나머지 노선 운영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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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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