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감 파동’ 새만금 예산…올해 국비 확보 전망은?
[KBS 전주] [앵커]
전북도가 내년도 새만금 기반시설 예산으로 8천억 원 상당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하는 등 국비 확보 노력이 시작됐습니다.
지난해와 같은 새만금 예산 삭감 파동이 더는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북 홀대 논란의 중심에 섰던 새만금 기반시설 예산.
당시 정부 부처가 반영한 올해 예산이, 잼버리 파행의 후폭풍 속에 78%나 깎인 겁니다.
전북도민과 지역 정치권이 집단으로 항의한 결과, 국회에서 일부가 복원됐지만, 이전보다 국비 지원이 크게 줄었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지난해 12월 : "국회 예산 심의 단계에서 새만금 예산의 증액에 관해서는 정부의 굉장히 완고한 입장 때문에 증액하는데 상당히 한계와…."]
이 때문에 내년도 새만금 기반시설 예산 확보에 다시 귀추가 주목됩니다.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등 정부 부처는 이달 말까지 기획재정부에 내년도 예산 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앞서 전북도는 각 정부 부처에 내년도 새만금 기반시설 예산으로 7천9백여 억 원을 요청했습니다.
새만금 국제공항과 새만금 신항만을 비롯해 고속도로와 철도 등 주요 예산을 대폭 늘려달라고 요구한 겁니다.
내년부터 행정 관련 절차를 마무리 짓고 착공에 들어가기 위해선 보다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는 게 전북도의 입장입니다.
이러한 요구액을 각 부처가 어느 정도 받아들일지, 또 기획재정부가 얼마나 편성할지가 앞으로 관건입니다.
[한병도/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 "새만금 예산이 작년에 적게 반영이 되면서 새만금 완공 목표로 가는데 차질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올해 예산에는 그 부족분까지 반영이 돼서 완공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새만금 사업이 또다시 예산 논란에 발목 잡히지 않기 위해 전북도와 정치권의 대응력이 어느 해보다도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그래픽:박유정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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