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호중 뺑소니 입건…사라진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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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뺑소니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처음엔 매니저가 운전했다고 했는데 추궁 끝에 김 씨 자신이 운전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이 역시 조사 중입니다.
최재원 기자 단독 보도 먼저 보시고, 아는기자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신호를 기다리며 멈춰 서있는 차량들.
맞은 편에서 오던 흰색 SUV 차량이 갑자기 중앙선을 넘더니 서 있던 택시를 쿵 하고 들이받습니다.
덜컹거리며 멈추는가 싶더니 그대로 직전하며 유유히 사라집니다.
우회전 후 다른 골목에 들어선 뒤에도 멈추지 않고 그대로 내달립니다.
지난 9일 오후 11시 44분쯤 서울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몰던 수입 SUV 차량이 이 같은 사고를 낸 후 아무런 조치 없이 도주했습니다.
사고 발생 2시간 뒤 경찰서를 찾아가 "운전했다"고 자백한 건 김 씨가 아닌 김 씨 매니저였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차량 소유자 명의가 김호중 씨인 점을 근거로 실제 운전 여부를 집중 추궁했고 결국 김 씨는 사고 이튿날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운전했단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뺑소니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음주운전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는데, 김 씨 차량 내 블랙박스에는 메모리 카드가 빠져있어 녹화된 영상조차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씨 소속사는 "김씨가 사고 당시 당황해 사후 처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며 사과하면서도 매니저의 '거짓 자수' 사실을 알게 된 김씨가 직접 경찰서로 가 조사 및 음주측정을 받았고, 음주가 아니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여부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수 조세권
영상편집: 구혜정
최재원 기자 j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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