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 '하이재킹'서 파격적인 악역 변신…스틸 뚫고 나온 날카로운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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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 '하이재킹'이 납치범 용대 역을 맡은 여진구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여진구는 "악역과 정이 가는 인물 사이의 깊이 조절을 하는 게 어려웠다. 좀 더 입체적인 인물로 표현하기 위해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했다"며 납치범 용대의 감정에 집중하면서도 그의 행동이 정당화되지 않도록 선을 지켜 나가기 위해 고심했던 과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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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 '하이재킹'이 납치범 용대 역을 맡은 여진구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여진구는 '하이재킹'에서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악역으로 변신한다. 그가 맡은 납치범 용대는 강원도 속초 출신으로, 어머니와 단둘이 살며 6.25 전쟁 때 북한 인민군 장교가 된 형 때문에 극심한 차별과 괄시를 받으며 살아왔다. 억울하게 누명까지 쓰고 복역한 그는 북에 있는 형을 만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여객기에 오르는 인물이다.
14일 공개된 스틸은 여객기를 납치한 용대의 날카로운 카리스마와 포스가 느껴지는 모습부터 타오르는 신문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을 담아 그의 사연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여진구는 "악역과 정이 가는 인물 사이의 깊이 조절을 하는 게 어려웠다. 좀 더 입체적인 인물로 표현하기 위해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했다"며 납치범 용대의 감정에 집중하면서도 그의 행동이 정당화되지 않도록 선을 지켜 나가기 위해 고심했던 과정을 밝혔다.
부기장 태인 역을 맡은 하정우는 "여진구의 해석력과 표현들을 보면서 설득력을 느꼈다. '여진구의 에너지라면 이 여객기를 다 장악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여진구를 칭찬했다.
'하이재킹'을 연출한 김성한 감독은 "여진구가 용대를 연기해 캐릭터의 깊이가 더 생길 수 있었다. 거침없이 달려 나가는 모습들 덕분에 즐겁게 작업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배우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 등이 출연하는 '하이재킹'은 오는 6월21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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