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흥행의 방으로"...범죄도시 시리즈 누적 4천만 기록

YTN 2024. 5. 1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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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정민아 영화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영화 '범죄도시4'가 천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범죄도시가 흥행에 성공하며 극장가에 활기가 찾아온 건 반갑지만, 독과점 등의 우려도 상존합니다. 이슈플러스 오늘은 정민아 영화 평론가와 함께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까지 982만 4000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아무래도 내일이 휴일이다 보니까 천만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죠?

[정민아]

굉장히 속도도 빠른데요. 그러면 19일 만에 천만 관객이 돌파한다는 얘기인데 서울의봄과 파묘 같은 작품들은 33일 만에 돌파했거든요. 속도감이 굉장히 빠릅니다. 그리고 범죄도시2, 3, 4가 다 천만 관객을 달성한다면 이것은 대기록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앵커]

굉장히 빠른 속도인데 우리가 마동석표 액션을 다 압니다. 많은 분들이 보셔서 아는데 이렇게 계속해서 통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배우들의 해석을 들어볼까요.

[앵커]

지금 범죄도시2랑 3은 천만이 넘었고요. 1, 2, 3, 4 현재까지 다 4개를 합하면 이미 또 4천만이 넘었습니다. 이렇게 굉장히 많은 관객을 동원한 비결,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정민아] 일단 마석도 형사가 현실에는 없는 형사지만 우리가 굉장히 꿈에 그리는 형사의 모습이죠. 그러니까 악을 가만두지 못하고 그러면서 또 유머감각과 해학적인 면을 장착을 하면서 굉장히 멋진 모습으로 등장하는데요.

복잡한 서사라기보다는 굉장히 단순하게 이 세상의 악을 다 퇴치하겠다, 그리고 주먹 한방으로 악당들이 쓰러지는 걸 보면 굉장한 쾌감과 카타르시스가 느껴지죠. 마동석 배우가 가지고 있는 반전 매력도 굉장히 뛰어납니다. 굉장히 마초적이고 무섭게 생겼는데 또 귀엽고 사랑스럽고 그리고 또 돌봄의 미학을 스스로 행동으로 실천한 이런 모습을 굉장히 많은 관객들이 좋아해 주고 계시죠. [앵커] 배우들도 얘기를 했어요. 오락성도 있고 권선징악이라는 메시지도 있다고 말을 했는데 그런데 흥행과는 별개로 일부에서는 작품성 논란도 있거든요. 이 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정민아]

이 영화는 오락적인 목적에 목적에 충실한 영화인 것 같아요. 우리가 과거 80년대, 90년대 성룡이 등장했던 홍콩 영화나 아니면 007시리즈나 이런 작품들에게 굉장한 주제 의식이나 이런 것들을 찾기보다는 그 시기에 보면서 통쾌함을 느낄 수 있는 오락적인 쾌감 이런 것들을 주는 데 굉장히 충실했거든요. 그리고 이 작품이 익숙함에서 오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런데 살짝 4편까지 오면서 조금 진부해지지 않았나. 그리고 너무 신파적인 요소가 있지 않았나. 이런 것들을 우려하고 계시는데요. 앞으로 5~8편까지는 글로벌로 진출을 한다고 해요. 그때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동석 씨가 또 영어도 되지 않습니까?

[정민아]

네, 영어 굉장히 잘하시고요. 그다음에 범죄도시가 또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가 되는데 그때도 마동석 씨가 직접 그 역할을 한다고 해요. 영어 연기를 하고 이미 세계적으로 통하는 스타거든요. 제가 알고 있는 외국 여성 팬들도 마동석 씨가 등장하는 영화는 무조건 본다고 하는 팬들이 꽤 있습니다.

[앵커]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마동석 씨가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큽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게 성적으로 나타나는데 마동석 배우, 개인으로 천만 관객 달성 영화가 무려 6개입니다. 이건 달성이 사실상 확정된 건가요?

[정민아]

확정이 됐다고 볼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우려되는 것은 사실은 지금 극장가 가면 많은 분들이 범죄도시4 말고 볼 게 없다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죠. 이게 한국영화 산업의 명과 암이라고 할 수 있어요. 어느 정도 관객 수치는 코로나 이전으로 거의 회복한 상태거든요. 그런데 독과점 문제는 훨씬 심화가 된 것이 큰 문제죠.

[앵커]

독과점도 그렇지만 그래도 사실은 4월이 비수기잖아요. 그런데 범죄도시4가 흥행을 하면서 우리 영화 매출액이 역대 4월로는 또 최대치를 기록했더라고요. 그런 순기능도 있지 않겠습니까?

[정민아]

그동안 성수기에 이렇게 영화들을 배치하고 비수기에는 독립예술영화를 배치한다. 이런 전략이었는데 이제는 어떤 그런 공식들이 다 깨지고 있는 것이 코로나 이후 뉴노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의 봄도 그렇고 비수기에 아주 공격적으로 이렇게 마케팅을 한 작품들이 천만까지 달성하는 걸 봤거든요. 그래서 그동안 공식이 깨지면서 새로운 틀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고요. 또 코로나를 거치면서 한국영화가 완전히 붕괴될 것이라는 예측을 이 몇 개의 영화들이 돌파해냄으로써 희망을 가진다는 것은 굉장히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볼 영화가 별로 없어서 봤다. 이 점은 어떻게 보면 좋게 해석할 수도 있고, 나쁘게 해석할 수도 있는데 관객들 입장에서 볼 때는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정민아]

그렇죠. 아무래도 문화라는 것은 다양성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작은 영화도 있고 중소규모의 영화도 있는데 그런 영화들이 이미 다 사라져가는 것은 굉장히 뼈아픈 일이죠. 거기에다가 우리나라 경제가 안 좋아지면서 이렇게 공적자금으로 지원을 하던 독립예술영화의 지원책이 많이 사라지고 있거든요. 이런 점 때문에 이게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앞으로 물고 물리면서 장기적으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봐 굉장히 우려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앵커]

지금 영진위에서 극장 점유율이 역대 1위 최대 82%를 차지했다고 하면서 조금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다른 나라는 이렇게까지 높지 않나요?

[정민아]

다른 나라 사례는 이렇게까지 극단적이지 않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우리나라 관객들이 굉장히 유행에 민감하고 이것이 또 어떻게 보면 산업을 일으키는 데 큰 기여를 했지만 이것이 또 다른 어두운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현실이기도 하거든요. 범죄도시4가 잘되는 건 굉장히 좋지만 또 그만큼 작은 영화에 투자하고자 하는 의지 자체가 많이 꺾이고 있는 게 지금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일부 영화계에서는 최대 상영 횟수를 제한하는 상영상한제, 또 최소 상영 횟수를 보장하는 상영하한제. 이런 제도적인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는데 이 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정민아]

이미 이것을 멀티플렉스 체제로 지금 영화가 상영이 되고 있는데 이 멀티플렉스는 대부분 대기업에서 운영을 하잖아요. 그런데 기업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수익을 남기는 것이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스크린독과점을 한다고 해서 기업에다 계속 컴플레인을 해도 잘 개선이 되지 않거든요.

이런 문제는 어떤 제도적이거나 법률적인 문제로, 정책적인 문제로 돌파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이 굉장히 오랫동안 많은 영화인들이 목소리를 드높이는데 코로나로 그런 독과점 체제를 종식시킬 법안에 대한 부분들이 조금 다시 후퇴를 하게 되고 또 지금의 이런 문제가 발생되고 그래서 굉장히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앵커]

내일 또 휴일이고 비 소식이 있다 보니까 영화관을 가고자 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범죄도시4는 이미 많은 분들이 봤으니까 또 다른 영화를 추천해 주실 게 있을까요?

[정민아]

작은 영화를 이번 기회에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는데요. 저는 한국 다큐멘터리 땅에 쓰는 시라고 조경사를 다루는 작품인데 굉장히 풍경이 아름다운 다큐멘터리가 있고요. 그다음 스페인 애니메이션으로 아카데미 후보에도 올랐던 로봇 드림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80년대를 배경으로 개가 로봇을 친구로 맞이하면서 외로움을 달래는 작품이 있고요. 그다음에 호주의 호러영화인데요. 아토 호러라고 호러 영화가 굉장히 B급이라고 생각했던 그런 개념들을 많이 불식시켰던 굉장히 예술성 높은 호러영화들이 있거든요. 악마와의 토크쇼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이런 작품들을 극장에서 많이 상영하지 않지만 찾아서 보시면 굉장히 만족도가 높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부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곳이 있습니까?

[정민아]

네, 멀티플렉스에서도 많이 상영을 하고요. 이번 주부터 개봉해서 5월달 가족의 달에 많이 공략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앵커]

주제를 넘어가볼까요. 세계적인 영화 축제 중 하나인 칸 영화제. 곧 개막을 합니다. 올해만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정민아]

안타깝게도 한국 영화가 경쟁 부문에 들어가지 못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 못하거든요. 지금 이 상황이 코로나를 거치면서 한국영화 산업이 많이 위축이 되고 투자가 많이 못 되고 그다음에 공공기금으로 지원하던 독립예술영화 지원책들이 많이 사라지고 그러면서 사실 질 좋은 한국 영화들이 많이 등장하지 못했던 몇 년간의 과정이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코로나를 겪은 게 우리나라뿐만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우리나라가 유독 이렇게 맥을 못 추는 이유가 있을까요?

[정민아]

우리나라는 특히 코로나 시기에 OTT가 굉장히 활성화가 됐죠. 그러면서 영화산업에 있던 많은 인프라나 인력들이 많이 드라마 쪽으로 진출을 하게 되면서 또 일정하게 어떤 파이가 제한적인데 많은 드라마 시장이 열리면서 한국 영화 산업이 조금 위축된 면이 있거든요. 거기에다가 봉준호, 박찬욱, 이창동, 홍상수 이런 대가들의 감독의 뒤를 이를 신진 예술 영화 감독들이 사실은 세대교체가 잘 되고 있지 않거든요. 이런 문제가 지금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올해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연쇄적으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봐 굉장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영화는 영화관에서 개봉을 해야 한다. 아니다, 새로운 시대에는 OTT로 가도 된다. 아직 갈등이 영화계에서도 있습니까?

[정민아]

그렇죠. 그런데 이 갈등이 칸 영화제 같은 경우는 OTT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었고 그다음 베니스 영화제 같은 경우는 OTT 영화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임으로 인해서 사실 새로운 세대의 칸보다는 베니스 내지는 할리우드 영화가 중심이 되었던 오스카 같은 경우에는 아시아나 이런 OTT에도 많이 문을 열어주게 되거든요. 이런 변신의 모습이 굉장히 아쉬운 게 있죠.

[앵커]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주도하는 칸에서 열리는 한국 영화의 밤도 올해는 개최되지 않는다면서요?

[정민아]

사실 영화계에 투자도 많이 되지 않고 있고 공적 자본도 많이 들어오지 않아서 위축돼 있는 상황인데요. 이게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게 올해 칸 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인의 밤을 개최하지 못하는 것인데요. 조금 안타까운 게 이것이 단순한 파티가 아니고 여기에서 세계적인 영화인들과 만나는 네트워크의 장이거든요. 이것들이 지속되다 보면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사실 이전과 같지 않을까 봐 굉장히 걱정이 되는데요. 만약에 공적지원금이 없다면 저는 그렇습니다.

영화계가 지금 굉장히 양극화가 어느 분야보다 심각한 분야죠. 스타들과 일부 감독들은 굉장히 많은 수익을 거둬들이면서 사실은 오랫동안 영화계에서 헌신했던 작가나 이런 직업군들은 열악한 상황을 많이 알고 계실 거예요. 그러면 많은 영화인들의 헌신으로 한국영화가 이만큼 성장한 만큼 그동안 많은 기회를 누렸던 이들이 공적자금을 대신해서 이런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면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앵커]

칸 영화제에 한국 작품은 아쉽게도 올해 경쟁 부문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비경쟁 부문에 2편이 있습니다. 베테랑2, 영화청년, 동호. 어떤 작품인지요?

[정민아]

베테랑2는 베테랑 1이 9년 전에 개봉을 했었고 천만 관객을 모았던 굉장한 히트작이죠. 황정민 배우가 주인공으로 등장했는데요. 여기에 신예인 정해인 배우가 짝을 이루는 경찰로 등장하면서 베테랑2, 류승완 감독이 굉장히 야심차게 내놓은 작품인데 이 작품은 전작이 갖고 있던 유머적인 감각보다 어두운 연쇄살인마를 잡는 경찰들의 활약을 다룬다고 해요. 그런데 이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은 전 세계의 장르 영화들 호러, 스릴러, 갱스터 영화들을 보여주는 그런 섹션 이고요. 그다음에 클래식 부문에 상영하고 있는 영화 동호는 전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인 김동호 위원장을 다루는 다큐멘터리입니다. 김량이라는 프랑스에서 활약하는 다큐멘터리 감독이 이 작품을 연출을 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영화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단편 영화를 선보이는 라 시네프에도 우리 영화가 초청됐더라고요. 어떤 작품입니까?

[정민아]

굉장히 기쁜 소식인데요. 한국영화예술학교 영상원에 재학 중인 임유리 감독이 연출한 메아리라는 작품인데요. 구체적으로 이 작품이 어떤 작품인지 소개되지 않았지만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두 젊은 여성들이 금지된 숲에서 만나서 벌어지는 굉장히 신비로운 작품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작품은 굉장히 포스터만 봐도 굉장히 한국적인 색채와 심오한 분위기, 이런 것들이 특징인 작품입니다.

[앵커]

이런 경로를 통해서 신진 감독들이 많이 발굴됐으면 좋겠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뭐가 있겠습니까?

[정민아]

2013년도에 단편영화제, 학생 부문이 아니고 전체 칸의 단편영화에서 수상을 문병곤 감독이 최초로 했었거든요. 이것은 기생충보다 먼저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었습니다. 세이프라는 작품이었고 그래서 우리도 드디어 박찬욱 포스트 봉준호를 만날 수 있겠다는 굉장히 깊은 설렘을 가지고 있었는데, 영화 자체도 굉장히 훌륭했고. 그 감독이 아직 데뷔고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만큼 젊은 새로운 세대에게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는 현실, 이것이 지금의 안타까운 현실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칸 영화제가 벌써 77회째를 맞았더라고요. 그런데 예전만큼 그렇게 관심을 대중들한테 못 받는 느낌이 드는데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정민아]

우리가 이미 그랑프리도 수상했잖아요. 그래서 마치 빌보드 1위를 하는 것이 별다른 뉴스가 되지 않는 것처럼 2000년도에 춘향전으로 처음 경쟁 분야에 올랐을 때 굉장한 화제였거든요. 그 이후에 20년 동안 칸 그러면 우리가 그랑프리를 타는 것이 오랜 숙원이었는데 그게 성취되고 난 이후에 눈높이가 높아져서 그런건지 그런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칸 같은 경우에는 OTT와의 단절을 선언하면서 조금 새로운 세대에게 어필하는 이런 모습의 새로운 전환을 이루지 못한 것 같아요. 여전히 유럽인들의 시각에서 새로운 영화를 발굴한다는 느낌. 그래서 우리가 지금은 유럽에 비해서 열등감을 가질 이유가 전혀 없는 문화 강국이잖아요. 그렇도에 칸에서 픽업이라는 것이 우리에게 그다지 커다란 메리트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런 현실과 관련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아는 부산국제영화제라든지 이런 영화제에서도 잡음이 일부 들려오기도 하고요. 심지어 규모가 작은 영화제는 아예 없어지기도 하거든요. 이런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방법은 없을까요?

[정민아]

한 20~30년 동안 굉장히 많은 영화제들이 성장했고 특히 지역에서 많은 영화제들이 영화문화를 확산하는 데 큰 기능을 해 왔거든요. 그런데 지금 한국 경제가 어렵다 보니 문화 다양성을 유지해 줄 이런 지역 영화제에 대한 지원금이 많이 삭감됐어요. 그러면서 영화제가 위축되기도 하고 또 큰 영화제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약간의 정치적인 이슈나 여러 가지 내부적인 잡음 때문에 많이 휘청거리는 현실, 이런 것들이 한국영화 전반적인 위축과 함께 같이 가고 있는 현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민아 영화 평론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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