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47억원의 사나이’, 오늘은 흔들렸다···야마모토, SF전 5.2이닝 4실점, ‘ERA 3.21↑’

윤은용 기자 2024. 5. 14. 18: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샌프란시스코 | AP연합뉴스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오랜만에 부진한 투구내용을 보이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팀이 역전승을 거둔 덕분에 패전 투수가 되지는 않았다.

야마모토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2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을 허용하고 4실점했다. 삼진은 6개를 잡았고, 피홈런도 1개를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3.21로 올라갔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6.7마일(약 155.6㎞), 평균 95.2마일(약 153.2㎞)을 기록했다.

지난 3월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 2연전의 2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야마모토는 미국으로 돌아온 후 지난 8일 마이애미 말린스전까지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76으로 폭주하며 다저스가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447억원)의 투수 최고 계약을 안긴 이유를 증명하는 듯 했다. 이날 경기에 팬들이 기대를 건 것도 야마모토가 완전히 제 페이스를 찾았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샌프란시스코 | AP연합뉴스



야마모토는 1회 1사 후 타이로 에스트라다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팀이 1-0으로 앞선 2회 1사 1·2루에서 루이스 마토스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내줬다. 초구에 던진 79.2마일(약 127.5㎞) 커브가 스트라이크존 높게 들어간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후 5회까지 11명의 타자를 모두 돌려세우며 안정감을 찾는 듯 했던 야마모토는 6회 다시 흔들렸다. 1사 후 맷 채프먼과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1·2루 위기에 몰린 야마모토는 2사 후 엘리엇 라모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다시 실점했고, 결국 알렉스 베시아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랜만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다저스 타선은 야마모토의 패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3-4로 끌려가던 7회초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솔로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접어든 연장 10회초 1사 1·2루에서 나온 윌 스미스의 2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10회말 마운드에 오른 조나단 파이어라이젠이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샌프란시스코 |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