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외식물가 상승폭 둔화세... 정부 "업계와 물가안정 지속 협의" [수입물가도 폭등]

이창훈 2024. 5. 1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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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물가의 체감도에 비중이 큰 가공식품과 외식 가격 상승폭이 점차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 소비자물가조사에 따르면 가공식품 및 외식 물가 상승폭은 2022년 하반기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식품·외식 물가는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분야인 만큼 정부는 가공식품 및 외식 물가가 낮은 수준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업계와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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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물가의 체감도에 비중이 큰 가공식품과 외식 가격 상승폭이 점차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원재료에 대해서는 할당관세와 지원금 지급을 지속하는 한편 업계에도 '물가안정' 협조를 촉구할 방침이다.

14일 통계청 소비자물가조사에 따르면 가공식품 및 외식 물가 상승폭은 2022년 하반기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코코아두, 과일농축액, 올리브유 등 일부 품목에서 최근 수입 원자재가 상승으로 제품 가격이 높아지는 경우가 발생하며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태다.

소비자물가는 2022년 7월 전년동월 대비 6.3% 오르며 고점을 찍고 지난해 고금리 기조와 함께 점차 하락세를 보였다. 올 들어서는 2월 3.1%, 3월 3.1%, 4월 2.9% 등 3% 내외로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목표 역시 2%대로 조속히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다.

세부항목으로 보면 가공식품 물가 역시 2022년 12월 10.0%로 고점을 찍은 뒤 최근 1.6%까지 내려왔다. 외식 물가는 2022년 9.0%까지 치솟은 후 올해 3% 수준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다만 높게 오른 이후에도 소폭이나마 상승이 지속되는 만큼 외식 물가는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21년 하반기 이후 심화된 인력난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 인상, 배달앱 수수료 부담 등으로 인해 외식업계의 경영부담이 누적된 영향이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외식 물가는 상품(음식)과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특성상 식재료비 외 인건비·공공요금 등에도 많은 영향을 받아 다른 분야에 비해 물가둔화 속도가 느리게 나타나는 항목이다.

최근 물가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원재료는 비용구조상 식품산업의 37%, 외식산업의 42%를 차지하는 주요 항목이다. 국제유가나 이상기후 등 세계적인 원재료 가격 상승 추세 속에서 국내 먹거리 물가를 떨어뜨리기 쉽지 않은 이유다.

정부의 가격안정 대책 역시 기업 원가부담 완화에 골자를 뒀다. 수입 가공식품 원재료에 대한 할당관세 신규 도입·연장 등을 검토하고, 중소 식품·외식기업의 식재료 구매부담 완화를 위한 원료 매입자금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인건비가 33%를 차지하는 외식업은 올해부터 신규로 적용하고 있는 고용허가제(E-9) 외국인근로자 배치를 조속히 완료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식품·외식 물가는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분야인 만큼 정부는 가공식품 및 외식 물가가 낮은 수준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업계와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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