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소재 쌍끌이…식품社, 실적 맛집 됐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요 식품회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식품 사업 부문은 미국과 유럽, 호주 등지에서 간편식 판매가 크게 늘어 영업이익이 37.7% 불어났다.
그동안 실적 악화 주범으로 꼽혀온 라이신 등 소재 가격이 작년 3분기부터 상승 추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결과다.
증권업계에서는 아직 1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대상도 영업이익 증가율이 82%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원F&B·대상·사조대림 호실적
간편식 인기·라이신 값 반등 덕
주요 식품회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국내는 물론 미국 등 해외에서도 외식비가 치솟으면서 가정간편식(HMR)이 잘 팔린 덕이다. K푸드 열풍에 힘입어 해외 사업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라이신 등 소재 부문의 업황도 바닥을 치고 반등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CJ제일제당은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7조2160억원, 영업이익 3759억원을 올렸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 영업이익은 48.7% 증가했다. 자회사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 별도 기준 매출은 4조4442억원으로 0.8% 늘었다. 영업이익은 77.5% 급증한 2670억원을 기록했다.
식품 사업 부문은 미국과 유럽, 호주 등지에서 간편식 판매가 크게 늘어 영업이익이 37.7% 불어났다. 미국에서는 ‘비비고 만두’가 1분기 점유율 41.9%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자회사 슈완스의 대표 피자 브랜드인 ‘레드 바론’도 지난해부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소재 등 바이오 사업 부문에서도 이익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영업이익이 978억원으로 55% 늘었다. 그동안 실적 악화 주범으로 꼽혀온 라이신 등 소재 가격이 작년 3분기부터 상승 추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결과다.
CJ제일제당은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에 조만간 현지 법인을 설립해 유럽에서 K푸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주에서도 만두, 피자를 비롯해 김밥, 떡볶이 등 ‘K스트리트푸드’의 확대 등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원F&B도 1분기 영업이익이 4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고물가 영향으로 외식보다 집밥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 ‘양반 비빔드밥’ 등 HMR 판매가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아직 1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대상도 영업이익 증가율이 82%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종가’ 김치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라이신 등 소재 업황이 회복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조대림은 1분기 매출 5946억원, 영업이익 4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7.3%, 영업이익은 40.9% 늘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왜 이리 안 팔리지"…반전 상황에 현대차 '특단의 조치'
- 집 사면 5억 빌려준다 했더니…30대 '영끌족' 돌아왔다
- '쿠팡·네이버'에서도 팔던데…"피 토했다" 공포의 中 장난감
- '스위프트' 열풍에 깜짝…美 항공사 대박난 '뜻밖의 이유'
- 20대 엄청 몰리더니…한국서 '압도적 1위' 등극한 자격증
- '더에이트쇼' 한재림 감독 "'오징어게임'과 닮았다? 우리가 먼저" [인터뷰+]
- 변우석 "실제 고백 스타일은"…'선업튀'부터 가족 이야기까지
- '아일릿 소속사' 반격 나섰다…"민희진, 명예훼손으로 고소"
- 버닝썬 때문?…故 구하라 자택 절도사건 재조명
- 강형욱 갑질 논란에…수의사 설채현 "숨죽이고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