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소재 쌍끌이…식품社, 실적 맛집 됐다

오형주 2024. 5. 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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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식품회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식품 사업 부문은 미국과 유럽, 호주 등지에서 간편식 판매가 크게 늘어 영업이익이 37.7% 불어났다.

그동안 실적 악화 주범으로 꼽혀온 라이신 등 소재 가격이 작년 3분기부터 상승 추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결과다.

증권업계에서는 아직 1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대상도 영업이익 증가율이 82%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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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익 49%↑
동원F&B·대상·사조대림 호실적
간편식 인기·라이신 값 반등 덕

주요 식품회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국내는 물론 미국 등 해외에서도 외식비가 치솟으면서 가정간편식(HMR)이 잘 팔린 덕이다. K푸드 열풍에 힘입어 해외 사업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라이신 등 소재 부문의 업황도 바닥을 치고 반등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CJ제일제당은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7조2160억원, 영업이익 3759억원을 올렸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 영업이익은 48.7% 증가했다. 자회사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 별도 기준 매출은 4조4442억원으로 0.8% 늘었다. 영업이익은 77.5% 급증한 2670억원을 기록했다.

식품 사업 부문은 미국과 유럽, 호주 등지에서 간편식 판매가 크게 늘어 영업이익이 37.7% 불어났다. 미국에서는 ‘비비고 만두’가 1분기 점유율 41.9%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자회사 슈완스의 대표 피자 브랜드인 ‘레드 바론’도 지난해부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소재 등 바이오 사업 부문에서도 이익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영업이익이 978억원으로 55% 늘었다. 그동안 실적 악화 주범으로 꼽혀온 라이신 등 소재 가격이 작년 3분기부터 상승 추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결과다.

CJ제일제당은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에 조만간 현지 법인을 설립해 유럽에서 K푸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주에서도 만두, 피자를 비롯해 김밥, 떡볶이 등 ‘K스트리트푸드’의 확대 등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원F&B도 1분기 영업이익이 4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고물가 영향으로 외식보다 집밥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 ‘양반 비빔드밥’ 등 HMR 판매가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아직 1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대상도 영업이익 증가율이 82%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종가’ 김치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라이신 등 소재 업황이 회복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조대림은 1분기 매출 5946억원, 영업이익 4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7.3%, 영업이익은 40.9% 늘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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