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보험 호조에 … 손보사 줄줄이 '역대급 실적'

임영신 기자(yeungim@mk.co.kr) 2024. 5. 14.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5대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DB손해보험도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한 5834억원을 기록했고, 메리츠화재도 23.8% 늘어난 4909억원을 거뒀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KB손해보험(2922억원)까지 포함해 국내 5대 손보사가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손보사들이 최대 실적을 낸 것은 장기보험 신계약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분기 순이익 분기 기준 최대
車보험료 인하에도 실적 선방

국내 5대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장기 보장성 보험과 자산 운용에서 고르게 이익을 낸 영향이다.

삼성화재는 14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702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6% 늘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DB손해보험도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한 5834억원을 기록했고, 메리츠화재도 23.8% 늘어난 4909억원을 거뒀다. 현대해상의 순이익은 47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51.4% 급증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KB손해보험(2922억원)까지 포함해 국내 5대 손보사가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손보사들이 최대 실적을 낸 것은 장기보험 신계약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손보사들이 올해 초부터 암 주요 치료비 담보와 상급병원 1인실 입원일당 특약 등 보장성 보험을 공격적으로 판매했는데 이번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삼성화재는 1분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한 13조7120억원을 기록했다.

손보사들은 자산 운용에서도 수익을 냈다. 메리츠화재는 1분기 투자 손익이 20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2% 증가했다.

상생금융 차원에서 보험료를 내리며 손해율 상승이 불가피했던 자동차보험도 선방했다. 삼성화재는 사업 효율화로 흑자 사업 구조를 유지했다. DB손보도 손해율이 1%포인트 늘었지만 사업비를 줄여 942억원의 이익을 냈다. 현대해상은 고액사고 감소 영향으로 일반보험의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82.6% 개선됐다.

손보사들이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강화할지 주목된다. 삼성화재는 이날 중장기 주주환원율 50%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임영신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