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아스날, 리그 우승컵은 '토트넘'의 '손'에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MHN스포츠 이솔 기자) 손흥민의 토트넘이 '황제' 아스날에게 트로피를 바치는 일등공신이 될까?

토트넘은 14일 오후 8시,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23-24 PL 34R 순연경기 맨체스터 시티전을 펼친다.

1위 아스날에 비해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시티는 리그 4연속 우승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20-21 시즌 이후 단 한차례도 우승컵을 놓지 않았던 맨시티의 우승은 당연한 듯 보인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

그러나 이번 경기가 맨시티 최대의 고비다. 맨시티는 토트넘을 상대로 유독 중요한 경기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맨시티는 모든 대회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최근 5전 중 2승 1무 2패로 팽팽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는 3-3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FA컵 4라운드에서는 맨시티가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리그만을 놓고 보면, 맨시티는 특히 토트넘의 홈구장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4연패를 당하고 있다. 지난 2019-20 시즌의 2-0 패배를 시작으로 20-21시즌 2-0, 21-22시즌 1-0, 22-23시즌 1-0 등이다.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이는 손흥민 때문이다. 손흥민은 현역 기준 맨시티-토트넘 경기에서 가장 많은 골을 득점한 선수다. 무려 8골을 맨시티에게 꽂아넣았으며,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홈) 맨시티전에서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맨시티로써는 지긋지긋한 상대다.

전-현직 선수를 모두 합한 서로간의 역대 득점에서도 공동 2위(아게로 12골-데포/손흥민 8골 순)를 기록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한다면 손흥민은 리그 18골째를 득점하게 된다. 물론 득점보다도 도움이 더 중요한 요소로, 아직까지 10-10클럽 가입 가능성이 남아 있다.

손흥민의 맹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이 승리한다면 자동적으로 아스날이 왕위를 이어받게 된다. 이날 경기 후 아스날과 맨시티 상대하는 구단은 각각 에버턴과 웨스트 햄으로, 두 팀 모두 패배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토트넘'의 '손'에서 리그 최강자가 가려질 토트넘-맨시티전은 14일 오후 8시 그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