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총선백서 '한동훈 책임론' 공방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2024. 5. 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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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총선백서 특별위원회가 총선백서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실책'까지 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총선백서에 특정인의 책임을 부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총선백서로 인해 한 전 위원장 개인의 책임론이 불거지면 안 된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이날 황 위원장은 총선백서 특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개인의 책임을 추궁하는 식으로 하지 마시고, 당대표가 사퇴한 것으로 정치적 책임을 봉합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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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개인 책임추궁 안돼"
특위 "韓실책도 담아야 해소"

국민의힘 총선백서 특별위원회가 총선백서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실책'까지 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총선백서에 특정인의 책임을 부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14일 총선백서 특위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은 "총선 패배 이후 쓰는 백서가 당을 분란하게 하고 혼란에 빠지게 해선 안 된다는 점은 동의한다"면서도 "총선 기간에 어떤 일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총선백서에서 다 해소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직설법을 쓰나 은유법을 쓰나 읽는 사람은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총선백서로 인해 한 전 위원장 개인의 책임론이 불거지면 안 된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이날 황 위원장은 총선백서 특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개인의 책임을 추궁하는 식으로 하지 마시고, 당대표가 사퇴한 것으로 정치적 책임을 봉합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특위는 총선 패인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한 전 위원장에 대한 문항을 포함시켰다. 일각에서는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한 질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당내에서도 '한동훈 책임론'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회의에 참석한 김준호 전 서울 노원을 후보는 "(황 위원장이) 책임이 봉합됐다고 표현하신 건 동의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특위는 한 전 위원장을 비롯해 총선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장동혁 의원과 면담을 하겠다고 밝혔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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