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관계개선 노력 美인태전략에 도움"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아산정책연구원 주최로 진행된 '아산플래넘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한·미·일 3국 협력 강화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이 관계 개선에 나서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격자형 구조'의 경제·안보 협력 체제를 완성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캠벨 부장관은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아산플래넘 2024' 기조연설에서 "우리의 동맹은 서로 얽히고 겹치고 맞물리는 격자형 울타리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 같은 협력이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담당조정관을 겸하고 있는 캠벨 부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는 새로운 기회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마주하는 중추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며 "그것이 우리의 파트너십을 더욱 영향력 있으며 성과지향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캠벨 부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협력해온 것이 미국의 전략 강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일이 기술적, 정치적, 전략적으로 연결되기 위해 노력해온 것은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고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양국 정상의 결단력이 이 같은 성공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박대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