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굴릴 곳 없네"…파킹형 상품에만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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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거시환경 불확실성 탓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단기 파킹형 투자처로 몰려들었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잔액도 2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RP 매도잔액은 지난 10일 기준 87조7596억원으로 2022년 4월 10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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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불안에 단기투자금 최대
국내외 거시환경 불확실성 탓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단기 파킹형 투자처로 몰려들었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잔액도 2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CMA 잔액은 84조2496억원으로 확인됐다. 2006년 관련 통계작성 이래 최대치다. 그뿐만이 아니다. RP 매도잔액은 지난 10일 기준 87조7596억원으로 2022년 4월 10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CMA는 증권사에서 개설해주는 입출금 통장으로 증시 대기자금으로 분류되지만,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주기 때문에 시장 불확실성이 높을 때 잠시 자금을 맡기고 소나기를 피해가는 용도로 활용된다. RP는 증권사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금리를 더해 되사는 조건으로 발행된 채권으로 증권사가 원리금을 보장하고 예금보다 높은 이자를 지급한다. 둘 모두 투자처를 찾지 못할 때 이자를 받을 목적으로 자금을 활용하기 좋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크다는 게 안전한 피난처로 돈이 몰린 배경으로 꼽힌다. 15일(현지시간)에는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예정인데, 금리 인하 전망이 달라질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4월 소비자기대조사(SCE)에 따르면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3%로 직전의 3.0%보다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4월 CPI보다 다음달에 나오는 5월 CPI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이끌었던 국제유가가 정체된 상태인 데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까지 두 번의 CPI 결과가 대기 중이라 4월 CPI보다 5월 CPI가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큰 재료"라고 설명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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