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때 제대로 감독 선임 가능한가요?’…마치 감독 놓친 KFA,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대한축구협회(KFA)의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정확히는 뱉은 말을 지킬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근무 태도 및 유명무실했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으로 인해 경질했다.
이후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을 필두로 전력강화위원회(전력강화위)를 재편했고,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열을 올렸다.
4월초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의에서는 감독 후보 수가 추려졌다. 정해성 위원장은 국내 감독 4명과 외국인 감독 7명 등 총 11명을 최종 후보에 올려뒀다고 말하며, 외국인 감독부터 면접을 이어갈 것이라 전했다.
계속해서 차기 감독에 대한 궁금증이 쏠리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외국인 감독 선임으로 가닥을 잡아갔다. 제시 마치, 세뇰 귀네슈, 브루노 라즈, 헤수스 카사스 감독 등 여러 후보가 거론되는 가운데 전력강화위는 3~4명의 최종 후보를 선정, 1순위부터 세부 사항에 대한 조건을 논의 및 면접을 진행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최종 후보 4인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축구계에 따르면 마치 감독이 최우선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마치 감독은 레드불 산하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RB라이프치히 등을 이끌었고, 프리미어리그 리즈 유나이티드 지휘했다. 잘츠부르크 시절에는 황희찬(울버햄튼)과도 연이 있어 협회와 전력강화위는 1순위 후보로 올려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마치 감독 선임을 위해 협상을 이어갔지만 연봉 및 세금 등 금전적인 부분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결렬됐고, 캐나다행을 바라만 봐야 했다.
이제 대한축구협회와 전력강화위는 현실적인 대안을 고려해야 한다. 앞서 100억 원 가량으로 알려진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위약금과 충청남도 천안시에 설립 중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설립에 은행으로부터 300억 원의 대출까지 받았다.
계속해서 거론되는 감독 모두 빅리그, 빅클럽 경험이 있거나 국가대표팀 경력이 있다. 좋은 경력을 갖고 있는 만큼 연봉이 높을 수밖에 없고, 대한축구협회에게는 재정적인 여유는 없다. 협상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아야만 하는 상황이다.
정해성 위원장이 공표한 시간까지는 약 15일이 남았지만, 더 빠른 시일 내 선임이 이뤄져야 한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 6일 싱가포르(원정), 6월 11일 중국(홈)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두고 있다. 전력상 우위를 점하고 있고, 조 1위를 달리고 있어 3차 예선 진출 가능성이 높지만 리더십의 부재가 우려된다.
보통 A매치를 앞두고 3주 전 명단 발표와 더불어 훈련 계획 등 공개되는데, 이를 고려하면 대한축구협회와 전력강화위는 이번 주까지 선임 작업을 마쳐야 차질 없이 6월 A매치 준비 과정을 밟을 수 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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