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현 회장 "OCI 시생산 음극재 소재, 테슬라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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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가 시생산하는 이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 소재가 테슬라 전기차에 들어간다.
시생산품이 테스트를 통과하면, OCI(음극재 소재)→넥세온(음극재)→파나소닉(배터리)→테슬라(전기차) 순으로 납품이 이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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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가 시생산하는 이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 소재가 테슬라 전기차에 들어간다. 1년간 테스트를 거치며 이를 통과할 경우 OCI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전망이다. 신사업으로 꼽았던 제약·바이오도 미국, 동남아에서 지속적으로 기회를 찾는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14일 서울 소공동 본사에서 '지주사 출범 1주년'을 맞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영국 실리콘 음극재 기업 넥세온의 (군산)공장이 올해 10월 완공된다"며 "이 공장에서 파나소닉에 제품을 납품하면, 파나소닉이 테슬라에 제품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2개월 동안 사이클 테스트에서 통과해 표준으로 채택되면 큰 투자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앞서 OCI는 2023년 넥세온과 이차전지 실리콘 음극재용 핵심 원재료인 모노실란 공급계약을 맺었다. 2025년부터 5년간 총 5500만달러(약 700억원) 규모로 모노실란을 넥세온에 공급하는 내용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 대비 충전속도가 빠르고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에 기여해 차세대 제품으로 꼽힌다. 시생산품이 테스트를 통과하면, OCI(음극재 소재)→넥세온(음극재)→파나소닉(배터리)→테슬라(전기차) 순으로 납품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 회장은 "자회사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면서, 신규 성장사업은 적극 발굴하겠다"고 했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에서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중심으로 태양광 밸류체인 별 사업 역량을 극대화하고, 화학 부문에서는 사업회사 OCI를 필두로 반도체, 이차전지 등의 첨단 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겠다는 것이다.
또 다른 신 성장사업으로 제약·바이오를 육성한다고 했다. 제약·바이오는 OCI홀딩스가 신재생에너지, 첨단소재와 함께 추진하는 핵심 3대 사업 중 하나다. OCI홀딩스는 2022년 부광약품에 이어 올해 한미약품 지분 인수를 추진했으나, 한미약품의 임종윤·종훈 형제 측의 반발에 부딪혀 실패했다. 대신 제약·바이오 사업 확대는 이어가겠다고 했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영역이라고 판단해서다.
이 회장은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평균 기대수명이 늘면 제약업은 성장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미국과 동남아에서 각각 1곳의 제약바이오 회사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동남아(말레이시아)는 OCI가 현재 사업을 주력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 회장은 이번 미국 출장에서도, 미국 제약바이오 회사 관계자들과 만났다.
현재 논의 중인 회사의 규모는 미국 조단위, 동남아 시총 5억달러(6852억원) 규모라고 한다. 이 회장은 "미국회사의 경우는 규모가 커서 혼자보단 SI(전략적투자자)와 협업하는 방식을 고려 중이고, 동남아 회사는 유상증자로 들어갈지, 지분을 인수할지 검토 중"이라며 "한미약품그룹과 통합이 무산된게 한 달밖에 안 된 만큼, 구체적인 윤곽이 나오긴 아직 이르다"고 했다.
다만 신사업 투자는 재무건정성을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OCI가 가장 중요시하는 경영원칙이 영업이익률 20%, ROE(자기자본이익률) 20%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투자했을 때 5년 이내 페이백도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OCI 홀딩스는 'Making Sustainability Possible'이라는 비전 하에 ESG 경영을 그룹 경영의 중요 기준으로 삼고 미국, 말레이시아 등 주요 글로벌 계열사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지주사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과 꾸준한 성장을 이끌어 투자자, 구성원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인정받는 회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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