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동물원서 시베리아 호랑이 20마리 떼죽음

이종훈 기자 2024. 5. 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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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후이성 푸양시의 한 사립동물원.

지저분한 우리 속에 멸종위기종인 동북 호랑이가 갇혀 있습니다.

[생물다양성보호기금 관계자 : 이 동물원에 사육과 번식 허가증은 있지만 호랑이나 사자 같은 동물에 대한 사육과 번식 허가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동물원에선 현재 동북 호랑이 16마리와 아프리카 사자, 흑곰, 기린 등이 좁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사육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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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후이성 푸양시의 한 사립동물원.

지저분한 우리 속에 멸종위기종인 동북 호랑이가 갇혀 있습니다.

좁은 철제 우리 속 흑곰은 몸을 잘 가누지 못합니다.

[동물원 관계자 : (몇 년 동안 갇혀 있었나요?) 2018년부터요. (몸 상태가 엉망이네요. 움직이지를 못하네요.) 2018년부터 6년 됐어요.]

최근 5년간 이 동물원에서 서른 마리 가까운 야생동물이 폐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멸종위기종이자 국가 1급 보호동물인 동북 호랑이 성체 10마리와 새끼 10마리 등 모두 20마리가 집단 폐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아프리카 사자 2마리와 기린 3마리, 원숭이도 죽었는데 사체 상당수는 냉동고에서 발견됐습니다.

동물원은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면서 물과 전기가 끊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직원 임금 지급도 중단됐고, 동물들은 물과 먹이를 먹지 못해 병들거나 죽었다고 동물원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문제의 동물원은 1급 보호 야생동물 사육에 필요한 허가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생물다양성보호기금 관계자 : 이 동물원에 사육과 번식 허가증은 있지만 호랑이나 사자 같은 동물에 대한 사육과 번식 허가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동물원에선 현재 동북 호랑이 16마리와 아프리카 사자, 흑곰, 기린 등이 좁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사육되고 있습니다.

푸양시 당국은 전문가 등으로 조사팀을 꾸려 긴급 실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취재 : 이종훈, 영상편집 : 최은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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