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한, 'KPGA 챌린지투어' 6회 대회 연장 접전 끝에 데뷔 첫 승 달성

유연상 기자 2024. 5. 1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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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한(34)이 2024시즌 'KPGA 챌린지투어 6회 대회(총상금 1억 원·우승상금 2천만 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연장전에서 전재한에 아쉽게 패한 유현준이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 2위, 박지민(27)과 박도형(31)이 최종합계 10언더파 132타 공동 3위, '1회 대회' 우승자인 정선일(32·캐나다)과 윤경식(24)이 최종합계 9언더파 133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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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14일 양일간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CC 솔 코스(파71·7208야드)에서 열린 2024시즌 'KPGA 챌린지투어 6회 대회(총상금 1억 원·우승상금 2천만 원)'에서 우승 확정 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전재환. 사진┃KPGA

[STN뉴스] 유연상 기자 = 전재한(34)이 2024시즌 'KPGA 챌린지투어 6회 대회(총상금 1억 원·우승상금 2천만 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13일~14일 양일간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CC 솔 코스(파71·720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전재한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6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 유현준(22·골프존)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전재한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때려냈다. 7번 홀(파3)부터 9번 홀(파4)까지는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이른바 '사이클 버디'를 터뜨렸다.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전재한은 유현준과 동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16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1번째 승부에서 전재한과 유현준은 모두 파로 막아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7번 홀(파3)에서 이어진 연장 2번째 홀에서 유현준이 보기를 범한 사이 전재한은 파를 적어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경기 후 전재한은 "프로에 입성한 뒤 첫 우승이라 정말 행복하다"라며 "이틀간 보기 없이 경기를 치렀고 끝내 우승을 만들어 냈던 점에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재한은 주니어와 아마추어 시절 '에릭 전(Eric CHIN)'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무려 40개가 넘는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아마추어 강자였다. 1990년 서울에서 태어난 전재한은 1994년 말레이시아로 이주해 8세 때 골프로 입문했고 2004년 골프 선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비교적 연습 환경이 잘 갖춰진 호주로 건너갔다.

2006년까지 호주에 거주했던 전재한은 2008년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에 입학해 본교 소속 골프팀으로 활동했다. 2009년 중국 선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을 거둬 '디 오픈' 예선 참가권을 얻은 뒤 예선을 통과해 '디 오픈' 무대를 밟기도 했다.

이번 시즌 KPGA 챌린지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긴 전재한은 이번 대회 전까지 3개 대회에 나와 2개 대회서 컷 통과했다. '1회 대회'서는 컷 탈락했지만 '2회 대회'서는 공동 11위, '5회 대회'서는 공동 6위에 오르면서 좋은 흐름을 타기 시작했고 그 기세는 이번 대회 우승까지 연결됐다.

연장전에서 전재한에 아쉽게 패한 유현준이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 2위, 박지민(27)과 박도형(31)이 최종합계 10언더파 132타 공동 3위, '1회 대회' 우승자인 정선일(32·캐나다)과 윤경식(24)이 최종합계 9언더파 133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현재 KPGA 챌린지투어 통합 포인트 1위는 30,270.80포인트를 쌓은 정선일이다. 상금 순위 1위도 34,330,800원의 상금을 벌어들인 정선일이다. '6회 대회' 우승자인 전재한은 통합 포인트 6위(24,533.14포인트), 상금 순위 5위(25,001,714원)로 올라섰다.

STN뉴스=유연상 기자

yy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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