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매체 꼽은 오타니의 ‘신 라이벌’은?···밀워키 포수 콘트레라스 타격 공동 선두에 주목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신라이벌은 누구?
일본 언론이 밀워키의 공격형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27)를 오타니의 ‘신 라이벌’이라고 칭하며 그의 상승세를 주목했다.
콘트레라스는 14일 홈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전에서 5타수3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콘트레라스는 타율을 0.354로 끌어올리며 이날 샌프란시스코전에서 5타수2안타를 기록한 오타니와 타격 공동 선두가 됐다. 이들은 양대 리그에서 가장 고타율을 기록 중이다.
콘트레라스는 지난해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9, 17홈런 78타점으로 실버 슬러거상을 탔다. 올 시즌에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까지 41경기에 출전해 5홈런 30타점, OPS 0.961을 찍으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그는 세인트루이스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의 동생으로도 유명하다. 둘다 공격력이 뛰어난 포수인데 올해 기세는 동생이 더욱 매섭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이날 “오타니의 라이벌이라고 하면, 2021년에 홈런왕을 다퉜던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가 있다”면서 윌리엄 콘트레라스가 올 시즌 포수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오타니의 ‘신 라이벌’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오타니가 신 라이벌을 밀어내고 타이틀을 손에 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면서 향후 콘트레라스와의 타격왕 경쟁에 시선을 뒀다.
콘트레라스는 2020년 애틀랜타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2022년 올스타 포수로까지 성장했다. 당시 콘트레라스는 97경기에서 20홈런과 OPS 0.860 등을 기록했고, 그 해 겨울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밀워키로 이적했다.
이후 콘트레라스는 지난해 141경기에서 타율 0.289와 17홈런 78타점, 출루율 0.367 OPS 0.825 등으로 생애 첫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타격왕 경쟁페이스를 보이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포수로 우뚝 섰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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