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의 난’ 아워홈,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 연다

양범수 기자 2024. 5. 1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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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이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여는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오는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아워홈 이사회가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지만, 구 전 부회장이 요구한 안건 외에 다른 안건까지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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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이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여는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이 회사는 경영권을 둘러싼 대주주 일가의 갈등이 불거진 상황이다.

그래픽=손민균

식품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오는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

지난달 1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구지은 부회장을 비롯한 현 이사진에 대한 재신임안이 부결되면서 그들이 오는 6월 3일 임기 만료를 앞둔 데 따른 것이다.

아워홈은 앞선 정기주총에서 창업자 고(故) 구자학 회장의 장녀인 구미현씨와 남편 이영열 전 한양대 의대 교수가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오는 6월 3일 전까지 사내이사를 추가로 선임해야 한다.

상법에 따르면 자본금 10억원 이상의 회사의 경우 사내이사 3명을 두도록 하고 있다. 현 이사진의 임기가 만료되면 구미현씨 부부만이 이사진에 남게 된다.

기존 이사진 재신임안이 부결된 것은 주총 당시 창업자의 장남인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씨가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사회에 앞서 창업자의 장남인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도 본인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자신의 장남인 구재모 전 아워홈 이사와 황광일 전 아워홈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라며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아워홈 이사회가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지만, 구 전 부회장이 요구한 안건 외에 다른 안건까지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워홈 측에서는 정기주총과 마찬가지로 기존 이사진에 대한 재신임안을 상정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임시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이 벌어질 경우, 현직 이사진에 대한 재신임안을 부결시켰던 구본성·구미현 측 지분이 큰 만큼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재모 전 이사, 황 전 상무 등이 이사진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게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아워홈 지분은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구미현 이사가 19.28%, 차녀 구명진 이사가 19.6%, 구지은 부회장이 20.67%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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