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를 차단해?' 이웃에 화가 나 집에 불 지른 세입자

▲ 금산 주택 화재 진압하는 소방관

전기가 차단되자 화가 나 불을 지른 세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충남 금산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50대) 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어제(13일) 오후 9시 48분쯤 금산군 복수면 자신이 거주하는 주택에서 종이상자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방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불이 나자 별채에 살고 있던 다른 세입자 B 씨가 소방 당국에 신고했고, 불은 46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A 씨가 거주하던 집 75㎡가 모두 탔고 A 씨는 연기 흡입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A 씨 집에서 새어 나오는 TV 소음에 B 씨가 전기 차단기를 내렸고 이에 술에 취해 있던 A 씨가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금산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