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카페 감귤주스에 '비닐 조각'이?! 外

김양원 2024. 5. 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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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현웅 앵커

■ 방송일 : 2024년 5월 14일 (화요일)

■ 대담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 (이하 이현웅) : 지금까지 들어온 주요 뉴스 함께 살펴 보겠습니다. 오늘은 최휘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 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어제 검사장 인사가 났는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어요. 이 소식 먼저 볼까요.

◆ 최휘 : 법무부가 어제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수사, 지휘부가 교체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겁니다.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이끌어 온 송경호(29기) 현 서울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됐습니다. 고검장 승진이긴 한데, 사실상 김 여사 수사를 두고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은 데 따른 좌천성 인사라는 해석,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또 송 지검장 아래 수사실무를 맡았던 1·2·3·4차장검사는 전원 교체됐습니다. '김 여사 수사지휘 라인', 전원 물갈이 된 겁니다. '승진 교체'를 내세웠지만 김건희 여사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일 때 입이었던 당시 대검찰청 대변인을 지낸 이창수 전주지검장(30기·사진)이 임명됐습니다. 친윤 검사로 분류되는 인물입니다.

◇ 이현웅 : 인사 시점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죠?

◆ 최휘 : 네, 지금 인사 시점을 보면 이원석 총장이 명품백 의혹 수사와 관련해 엄정, 신속 수사를 지시한지 11일만 이고요. 윤 대통령이 김주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을 임명한 지 6일 만에 인사입니다. 지금 이원석 검찰총장의 임기가 4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인사 조치가 예상보다 빨리 이뤄졌다는 이야기 나오고요. 반면 지난 2월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새로 취임한 만큼 검찰 간부 인사가 있는 게 당연하고 오히려 4월 총선으로 일정이 늦어진 거란 의견도 있어요. 또 중앙지검장 교체는 예상됐던 자연스러운 수순인데 김 여사 수사와 무리하게 연결짓는 거다-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 이현웅 : 이원석 검찰총장도 오늘 아침, 관련 발언 했습니까?

◆ 최휘 : 두 가지 의중, 보였습니다. 하나는 누가 와도 원칙대로 하겠다, 그리고 검찰 인사에 대한 불편한 마음, 보였어요. 이원석 검찰총장 오늘 아침 출근길, '김건희 여사 수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느 검사장이 오더라도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원칙대로 수사할 것"이라고 했고요. "우리 검사들을, 수사팀을 믿는다. 인사는 인사이고 수사는 수사"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인사에 대해 "충분한 사전 조율을 거친 게 맞느냐"는 질문에 입을 꾹 다물고 침묵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단행된 검찰 인사는"이라며 운을 뗐다가 고뇌에 찬 표정을 지으며 5초에서 7초가량 다시 침묵, 다시 말을 잇지 않다가 "더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인사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고 사실상 '패싱'을 시사했다는 한 해석이 나옵니다. '용산과의 갈등설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검찰 안팎에선 사실상 이 총창에게 나가라는 대통령실의 메시지 아니냐란 목소리 나옵니다.

◇ 이현웅 : 한동훈 전 비대위원이 전당대회 등판할지를 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죠?

◆ 최휘 :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2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서울 모처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는 게 알려지면서 복귀 기지개를 켜는게 아니냐란 얘기 나옵니다. 최근엔 양재 한 도서관에서 한 전 위원장이 책을 읽는 모습이 시민들에게 목격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잖아요? 이런 것들이 다 어떤 복귀 신호탄 아니냐, 등판론이 커지고 있고요. 원희룡 전 장관과 한 전 위원장은 이번 만찬에서 구체적인 의제 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전당대회 등 당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을 가능성, 제기됩니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애초 6월 말 7월 초에서 다소 늦춰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왔었죠. 이를 두고 '한 전 위원장 출마 길을 열어주기 위한 게 아니냐', '한동훈 여름 등판설'이 당 안팎에서 퍼졌는데 최근 한 전 위원장이 이렇게 잠행을 끝내고 모습을 드러내면서 당 대표 출가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또 출마 만류 목소리도 잠잠해지고 있는 걸로 전해집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어제 MBC 라디오에 출연해 "본인이 판달할 문제지, 왜제삼자가 가자지 말라며 압박하느냐"라고 했고요.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 어제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인터뷰에서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운 것 같다"고 말했어요. "직접 들은 건 아니지만 미뤄 짐작해보면 '딱히 안 나간다'는 건 아닌 것 같다"면서 의견 밝혔습니다.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은 어제 오후,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인터뷰에서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운 것 같다고 말했어요. "직접 들은 건 아니지만 미뤄 짐작해보면 '딱히 안 나간다'는 건 아닌 것 같다"면서 의견 밝혔습니다.

◇ 이현웅 : 오늘 아침엔 최은순 씨가 가석방됐어요?

◆ 최휘 : 네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징역 1년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던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오늘 오전, 가석방으로 풀려났습니다.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나왔고요. 취재진이 '셀프 가석방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번 가석방이 대통령에게 부담된다고 생각하지 않느냐', '여전히 혐의 인정하지 않느냐' 등을 물었는데 아무런 답 하지 않고, 구치소를 떠났습니다. 앞서 최 씨는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었는데요. 지난 2월부터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올랐는데 부적격, 심사 보류 판정을 잇따라 받았고 이어 세 번째 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고 출소하게 됐습니다. 형기가 끝나는 7월 20일 보다 두 달 정도 일찍 풀려나는 거고요. 최 씨는 이번 가석방 심사에서 본인은 가석방을 원치 않는다 라고 한 걸로 전해져요. 하지만 법무부는 형기와 교정 성적, 건강 상태, 재범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현웅 : 다음은 사건사고 소식입니다. 어떤 것부터 볼까요?

◆ 최휘 : 한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제조한 과일주스에서 비닐 조각이 잔뜩 나와서 발칵 뒤집힌 사건입니다. 이 쥬스를 마신 다섯살 배기 아이와 어머니가 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나온 소식인데요.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종시에 거주하는 한 부부가 지난 8일, 아들이 마시고 있던 감귤주스를 한 입 마시다 목에 이상한 이물질이 걸리는 것을 느꼈대요. 처음엔 과일 껍질이라고 생각했지만 뱉어서 보니 긴 비닐 조각이었던 거죠. 아이가 이미 3분의 1가량 마셨던 감귤주스에서도 크기가 다양한 비닐 조각들이 다량 발견됐다고 합니다. 이튿날 밤부터 다섯 살배기 아이와 어머니는 복통을 앓고 구토했고 병원에서 급성 장염·위염, 상세 불명의 복통을 진단받았습니다. 부부는 카페에서 비닐에 보관한 귤을 믹서기에 넣고 음료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비닐이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A씨는 "당연하게 믿고 사 먹은 것에 배신당한 기분"이다, "미세 비닐이 아이 몸에 들어갔을지 부모로서 죄책감만 든다"고 하소연 했고요. 식약처에 신고했습니다. 해당 점주는 고객에게 사과하고, 보험 처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맹점 본사도 제조 과정에서 과일을 소분해 보관하던 비닐이 유입됐을 가능성을 일부 인정했습니다.

◇ 이현웅 : "결혼했지만 미혼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죠?

◆ 최휘 : 머니투데이의 기사입니다. 결혼을 하고도 혼인신고를 하지 않는 이른바 '위장 미혼' 비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해요. 부부 다섯 쌍 중 한 쌍은 결혼을 하고도 1년 이상 혼인신고를 미룬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결혼 페널티... 즉 대출 등에서 조건이 불리하다는 인식 때문인 걸로 풀이됩니다. 결혼하고 1년이 되기 전, 이뤄진 혼인신고 비율은 최근 몇 년 사이에 낮아졌는데요. 2014년 89.11%였던 관련 비율이 2020년(87.18%), 2021년(85.41%), 2022년(84.69%)으로 갈수록 두드러지게 낮아졌거든요. 그만큼 서둘러 혼인신고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반편 '지연 혼인신고' 비율은 급격히 늘었어요. 지난해 기준, 결혼 후 혼인신고까지 걸린 기간이 2년 이상인 비율은 8.15%였는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5%대로 유지되다가 2021년 7.06퍼센트, 2022년 7.85퍼센트 지나며 7%대로 뛰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결혼 후 혼인신고까지 걸린 기간이 3년 이상 4년 미만인 비율은 1.57%로 2014년(0.84%) 과 비교해 거의 두 배 가량 늘었다고 합니다.

◇ 이현웅 : 혼인신고를 늦추는 비율도 늘고 그 기간도 갈수록 길어지는 추세인데, 원인이 뭘까요?

◆ 최휘 : 결혼 패널티, 때문인데요. 청약과 대출 등에서 조건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인 걸로 보이는데요. 청약을 보면, 생애최초 특별공급에서 배우자가 당첨된 이력이 있으면 청약을 신청할 수 없었어요. 또 신혼부부 대상 대출도 소득요건에서 부부합산을 적용해 혼인신고를 하는 게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정부가 이 문제를 인식하고 제도 개선에 나섰는데요. 청약의 경우, 부부가 중복 당첨되더라도 먼저 신청한 청약을 유효한 것으로 처리하고요. 지금까지 부부합산 약 1억2000만원까지 가능했던 공공주택 특별공급 신청자격은 부부합산 약 1억6000만원까지 확대했습니다. 배우자의 청약통장 가입기간도 인정됩니다. 정부가 이처럼 결혼 페널티가 아니라 '결혼 메리트(merit·장점)'가 되도록 제도를 정비해 나간다는 입장이지만, 지금 저출산 문제 심각하잖아요.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2명까지 떨어진 현실을 감안하면 갈 길이 멀다는 지적, 나옵니다. 정부가 더 파격적이고 과감한 정책을 펴야 한다는 거죠.

◇ 이현웅 :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휘 : 고맙습니다.

YTN 김양원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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