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1분기 영업이익 4070억 ‘깜짝 실적’ …운임 급등에 2분기 전망도 밝아

최현재 기자(aporia12@mk.co.kr) 2024. 5. 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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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이 해운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도 호실적을 냈다.

지난해 말부터 홍해 사태로 수에즈 운하 통항이 지장을 받으면서 운임이 급등한 것이 배경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HMM의 영업이익은 43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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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33% 급증
홍해 사태로 고운임 수혜
지정학 리스크 계속되며
2분기에도 호실적 전망
HMM 컨테이너선
HMM이 해운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도 호실적을 냈다. 지난해 말부터 홍해 사태로 수에즈 운하 통항이 지장을 받으면서 운임이 급등한 것이 배경으로 분석된다.

14일 HMM은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07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조 3299억 원으로 같은 기간 1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4851억 원으로 63% 급증했다.

홍해 사태 전만 하더라도 해운업계에서는 HMM의 실적 악화를 전망했다. 올해부터 팬데믹 당시 발주했던 컨테이너선의 대규모 인도가 시작되는데 반해 화물 수요 증가폭은 더딜 것으로 예상되면서 운임 약세가 점쳐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예멘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이 시작되면서 주요 해운사들이 홍해 항로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 우회 항로를 이용하기 시작하며 운항거리가 길어졌다. 이는 운임이 급등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올해 1분기 평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10포인트로 지난해 1분기 평균치(969포인트) 대비 107% 급등했다. HMM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홍해 이슈로 인한 운임지수 상스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 강화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 전망도 일단 긍정적이다. 중동 역내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서다.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의 정면충돌로 홍해 항로의 정상화가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운임이 다시 뛰어오르고 있다. 지난 10일 SCFI는 2305.79포인트를 기록해 2주 전 대비 18.8% 증가한 바 있다. 이로 인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HMM의 영업이익은 43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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