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어닝 쇼크에 日 유일 TV용 LCD 패널 공장 문닫는다

권영미 기자 2024. 5. 1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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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기·전자 기업 샤프가 TV용 대형 LCD 패널을 생산하는 사카이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1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이날 샤프는 지난 3월 25일로 끝난 2024 회계연도의 연결 결산실적을 발표했는데, 순손실이 1499억엔(약 1조3127억원)에 달했다.

샤프는 실적 발표와 동시에 사업의 악화에 대응하여 TV용 대형 패널을 생산하는 사카이시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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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경영 위기
샤프 로고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본 전기·전자 기업 샤프가 TV용 대형 LCD 패널을 생산하는 사카이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회계연도에 막대한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그 원인이 LCD패널 사업 부진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1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이날 샤프는 지난 3월 25일로 끝난 2024 회계연도의 연결 결산실적을 발표했는데, 순손실이 1499억엔(약 1조3127억원)에 달했다. 직전 분기 적자는 2608억엔 적자였다.

최종 손실이 1000억엔을 2년 연속 넘은 것은 8년 만에 처음이다. 액정 패널의 적자로 회사가 경영 위기에 빠진 것도 2016년 3월까지 회계연도 이후 8년 만이다. 순 매출은 2조 3219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샤프는 실적 발표와 동시에 사업의 악화에 대응하여 TV용 대형 패널을 생산하는 사카이시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주요 TV 사업 파트너들과 협의 중이며 9월 말까지 가동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마감 회계연도에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샤프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 비율은 9%(2024년 3월 말 기준)로 1년 전보다 2.8%포인트 하락했다. 이 비율이 10% 이하로 떨어진 것은 회사가 파산한 2016년 3월 말의 마이너스(-) 2.7% 이후 처음이다. 당시 파산으로 샤프는 대만의 혼하이 정밀공업(폭스콘)의 자회사가 됐다.

샤프는 2025년 3월까지의 매출액은 전기 대비 10% 감소한 2조1000억엔, 최종 손익은 50억엔의 흑자를 전망하고 있다.

닛케이는 "혼하이 자회사가 된 후 자기자본비율이 10%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훼손된 재정 기반을 재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논평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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