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론 서울서 보수정당 소멸...재건 못하면 국민의힘은 '영남 자민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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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국민의힘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4일 기존 태스크포스(TF)에서 특위로 격상된 뒤 열린 이날 3차 전체회의 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 지역 출마들 사이에서 이같은 목소리가 나왔다고 전했다.
조 위원장은 "오늘 특위 위원들과 서울 출마자들이 참석해서 서울 선거 경험을 바탕으로 총선 패배 원인을 분석하고 앞으로 서울시당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뼈 때리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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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가다간 보수 정당이 서울에서 소멸할 수 있다. "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4일 기존 태스크포스(TF)에서 특위로 격상된 뒤 열린 이날 3차 전체회의 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 지역 출마들 사이에서 이같은 목소리가 나왔다고 전했다.
조 위원장은 "오늘 특위 위원들과 서울 출마자들이 참석해서 서울 선거 경험을 바탕으로 총선 패배 원인을 분석하고 앞으로 서울시당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뼈 때리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노령화된 여당 지지층, 진보 성향이 강한 40~50대, 늘어나는 수도권 인구 등 외부적 구조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조 위원장은 "몇몇 참석자들은 이대로 가다가는 보수 정당이 서울에서 소멸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까지 주저없이 하셨고 이를 막기 위해 창조적 파괴를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했다. 또 "서울이 지난 총선처럼 5%p 내외로 이기고 지는 지역이 가장 많았다. 아직 국민의힘이 영남 자민련은 아니지만 그 길로 갈 수 있다는 두려움 앞에 소위 '서울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는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고 했다.
이어 "서울 보수가 상징하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목소리(를 포함해) 깨끗하고 신선한 이미지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여러 조언이 있었다"며 "구체적 대안을 백서에 녹여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정권심판론 영향에 따른 대통령실 비판, 이조심판론과 관련한 논의도 나왔다고 한다. 조 위원장은 "직설적으로 솔직하게 많은 말씀을 해주셨다"고 했다.
앞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개인의 책임을 추궁하는 식으로 하지 말고, 당 대표가 사퇴한 것으로 정치적 책임을 봉합하자"며 "주어를 '당'으로 해야 당도 받아들일 수 있고 해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백서에 '한동훈 책임론'을 못박지 말자는 뜻으로 해석됐다.
이와 관련, 백서에 인물 책임론을 밝히지 않으면 책임소재가 불분명해 의미가 퇴색될 것이란 지적에 대해 조 위원장은 "직설법을 쓰나 은유법을 쓰나 사람들은 다 이해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어떤 질문에도 주저함은 없어야 한다. 총선 기간 중 어떤 일이 왜 일어났는지 궁금증은 다 해소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 총선 출마자, 당직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마친 특위는 조만간 총선 패배와 관련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장동혁 전 사무총장 등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위는 이날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지역 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까지 경기, 충청, 호남이 확정됐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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