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감" 표하던 조수빈, 주장 거짓이었나…'역사저널 그날' 제작진 측 "출연 모르는데 어떻게 거절하나, 주장 성립 NO" [TEN이슈]

김세아 2024. 5. 14. 15: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BS '역사저널 그날' 제작진 측이 최근 불거진 '낙하산 MC' 통보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KBS '역사저널 그날', 낙하산 MC 사태 관련 긴급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앞서 조수빈은 내정된 '낙하산 MC'라는 의혹을 받았고 이에 13일 소속사를 통해 "사실과 다르다"며 "KBS '역사저널 그날' 프로그램의 진행자 섭외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텐아시아=김세아 기자]



KBS '역사저널 그날' 제작진 측이 최근 불거진 '낙하산 MC' 통보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KBS '역사저널 그날', 낙하산 MC 사태 관련 긴급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세원 KBS PD협회 회장, 김은곤 KBS PD협회 부회장, 조애진 언론노조KBS본부 수석부위원장, 기훈석 언론노조 KBS본부 시사교양 중앙위원이 참석해 입장을 전했다. 

이날 기훈석 언론노조 KBS본부 시사교양 중앙위원은 "'역사저널 그날'은 400회가 넘게 방영됐지만 정치적인 탄압을 받은 적이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방송 3일 전에 MC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로그램 MC가 교체된다면 최소 한 달 전에 이야기한다. '이런 지시를 왜 했는가' 싶은거다. 이유가 없다. 왜 최소한의 이유도 밝히지 않는지 모르겠다. 본부장을 제외한 모든 간부까지 모든 PD가 프로그램 책임자 팀장은 물론 시사교양을 책임지는 국장까지 이건 아니라고 의견을 내고 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수빈이 출연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혔고 그렇다면 무리하지 않고 방송을 이어나가면 되지 않느냐, 그런데 결과는 프로그램 폐지로 돌아왔다. 폐지까지 가야할 일이 아닌데 의문이 든다. 제작진, 국장, 고위 간부까지 사장에게 편지를 쓰고 부사장에게 면담을 하고 있다. 제작진들은 프로그램을 안 다치게 하려고 최대한 조심하고 있는데 고위직들은 왜 일을 크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1차적으로는 역사저널 그날을 살리는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이어지는 와중에 배후가 누군지 끝까지 밝혀내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 사진제공=KBS



당시 제작진은 MC와 패널, 전문가 섭외 및 대본까지 준비를 마치고 유명 배우를 섭외해 코너 촬영을 끝낸 상황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녹화는 2주 째 연기 됐고 지난 10일 무기한 잠정 중단 통보를 받았다고 알렸다. 유명 배우는 한가인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기훈석 언론노조 KBS본부 시사교양 중앙위원은 한가인의 섭외에 대해 "다시 같이 하자고 이야기하는 것도 조심스럽고 송구스럽다. 유명 배우나 다른 패너들이 부담을 가지는게 당연하지 않을까 싶다. 그분들도 스케쥴이 있고 일정이 있지 않겠나. 불가피하게 가만히 있는데도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죄스러운 심경으로 최대한 대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수빈은 내정된 '낙하산 MC'라는 의혹을 받았고 이에 13일 소속사를 통해 "사실과 다르다"며 "KBS '역사저널 그날' 프로그램의 진행자 섭외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해당 프로그램 진행자 선정과 관련해 KBS 내부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며 "무엇보다 해당 보도에서 조수빈 씨를 ‘낙하산’이라는 표현과 함께 특정시각에 맞춰 편향성과 연결 지은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부연했다.

기훈석 언론노조 KBS본부 시사교양 중앙위원은 "소속사 측에서는 그렇게 이야기 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나. 어떤 연예인이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소식도 모르는데 매니저 쪽에서 못하겠다고 하겠나. 그 연락이 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주장이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Copyrigh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