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전야 저축은행, 자체펀드 뚝방 6배 더 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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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에 돌입했죠.
부실 위험이 높은 저축은행업계도 2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더 조성해 대비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훈 기자, 2천억 원 어디에 쓰입니까?
[기자]
이 펀드는 주로 사업성에 문제가 있는 PF 부지와 부실채권을 매입한 뒤, 사업성을 갖춘 현장으로 개선하는 재구조화를 지원합니다.
앞서 330억 원 규모의 1차 펀드가 자금지원을 마쳤는데요.
1차 펀드와 비교해 규모를 6배나 키운 겁니다.
또 참여 저축은행 수도 10곳에서 22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지원 건이 발생할 때마다 자금을 수혈하는 캐피털콜 방식으로 운용되며, 펀드 구성을 서둘러 반기 결산 전까지 집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원을 서두를 만큼 저축은행 상황이 좋지 않죠?
[기자]
저축은행의 PF 연체율 상승률은 다른 업권보다 가파른데요.
전 금융업권의 PF 연체율이 최근 1년 사이 2배 넘게 뛴 반면, 저축은행은 3배 가까이 급증해 7%에 육박했습니다.
게다가 당국의 더 엄격해진 사업성 평가 기준 개편으로 저축은행의 관련 손실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한 민간 신용평가사에선 이에 따른 손실 인식 확대로 저축은행이 1조 원에서 최대 3조 3천억 원의 충당금을 추가 적립해야 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로 인해 건전성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데, 저축은행중앙회 측은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는 입장입니다.
다만 지난해 9년 만에 적자를 본 데다, 올해 전망도 밝지 않다 보니, 업계에선 충당금을 일시에 반영하기보다는 단계적으로 쌓게 해 달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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