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첫 '퀴어축제' 개최 움직임…조직위 출범 기자회견

강수환 2024. 5. 14. 15: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에서 올해 퀴어문화축제를 개최하기 위한 조직위원회(조직위)가 출범했다.

대전 지역 일부 시민단체와 성소수자들이 함께 결성한 조직위는 14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추진과 더불어 대전의 성소수자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시민단체·일부 학부모 단체는 반대 집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 출범식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제1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출범하면서 14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들은 '사랑이쥬-우리 여기 있어'라는 슬로건으로 올 하반기 대전퀴어문화축제를 개최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2024.5.14 swan@yna.co.kr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에서 올해 퀴어문화축제를 개최하기 위한 조직위원회(조직위)가 출범했다.

대전 지역 일부 시민단체와 성소수자들이 함께 결성한 조직위는 14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추진과 더불어 대전의 성소수자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평화로운 축제를 여는 것은 시민의 권리인데 이를 위해 싸워야 한다는 것부터가 차별"이며 "이장우 대전시장은 성인지 정책담당관실을 폐지한 뒤 참석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에서 '왜곡된 성평등 부서를 폐지했다. 동성애 관련 걱정 없게 하겠다'는 등의 망언을 내뱉었다"면서 성소수자가 여전히 차별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전은 인구수에서는 전국 5위지만 퀴어문화축제가 열린 적 없는 거의 유일한 광역시"라며 "대전퀴어문화축제가 '노잼도시' 별명에 가려져 있던 대전의 다양성을 꽃피우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사랑이쥬(사랑 is you), 우리 여기 있어'라는 슬로건으로 올 하반기 대전 첫 퀴어문화축제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조직위 출범 기자회견 이후 이날 기독교 시민단체와 일부 학부모 단체를 중심으로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집회도 이어졌다.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 등은 "공공장소에서 선정적인 동성애·퀴어 활동이 청소년과 아이들에게 유해한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퀴어축제를 반대한다"고 규탄했다.

대전 퀴어축제 반대하는 일부 시민단체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퍼스트코리아시민단체 등 대전지역 일부 학부모·시민단체 62개가 연합한 단체는 14일 대전시청 앞에서 퀴어축제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대전인권센터 강충영 대표는 축제를 규탄하며 삭발식을 강행했다. 앞서 제1회 대전퀴어문화축제를 준비하는 조직위원회는 이날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하반기 대전에서 퀴어문화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5.14 swan@yna.co.kr

sw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