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30m 광고판이 ‘털썩’…강풍과 폭우에 피해 속출한 인도 [현장영상]

조용호 2024. 5. 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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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서부 뭄바이에서 강풍에 대형 철제광고판이 쓰러지면서 주유소를 덮쳐 14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시각 14일 인도 매체 등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뭄바이 시내 가트코파르 구역에서 일어났습니다.

높이 30m 남짓 되는 광고판이 폭우 속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주유소 쪽으로 쓰러지면서 주유소에 멈춰서 있던 많은 자동차를 덮쳤습니다.

한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라온 영상에는 대형 광고판이 서서히 아래로 기울다가 한순간에 털썩 주저앉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사고가 나자 당국은 기중기와 가스절단기 등을 동원해 구조에 나섰지만, 철제광고판 무게 때문에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와 함께 뭄바이 공항에서는 강풍 탓에 항공기 이착륙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관리들은 뭄바이 공항에 착륙하려던 항공편 15편이 다른 공항으로 향했다고 전했습니다.

시내 열차와 전동차 운행도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영향을 받았습니다.

인도에서는 보통 6월부터 9월까지 우기(몬순)지만 몬순 이전에도 폭우가 지역에 따라 내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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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기자 (silentc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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