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피해 입힌 태풍 ‘힌남노’ 이름 퇴출··· ‘옹망’으로 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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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메기, 노루, 힌남노 등 태풍 이름이 변경됐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초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제56차 태풍위원회 총회에서 9개의 새로운 태풍 이름 목록이 공개됐다.
우리나라가 제출해 사용하던 태풍 이름 중 2022년 제2호 태풍 '메기'는 '고사리'로, 제16호 태풍 '노루'는 '호두'로 대체됐다.
반대로 2022년에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입힌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옹망'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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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위, 이름 9개 교체키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메기, 노루, 힌남노 등 태풍 이름이 변경됐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초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제56차 태풍위원회 총회에서 9개의 새로운 태풍 이름 목록이 공개됐다.
우리나라가 제출해 사용하던 태풍 이름 중 2022년 제2호 태풍 ‘메기’는 ‘고사리’로, 제16호 태풍 ‘노루’는 ‘호두’로 대체됐다. 북한이 제출해 쓰던 제22호 태풍 ‘날개’는 ‘잠자리’로 바뀌었다. 이번 태풍 이름 교체는 해당 이름을 사용한 태풍에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의 요청에 의한 것이다.
반대로 2022년에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입힌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옹망’으로 바뀌었다. 옹망은 라오스어로 사슴을 의미한다. 힌남노의 교체는 우리나라가 요청했다.
이외에도 베트남이 제출한 이름 ‘꼰선’은 ‘룩빈’으로, 일본이 제출한 ‘곤파스’는 ‘도케이’로 교체됐다. 미크로네시아의 ‘라이’는 ‘사르불’로, 홍콩의 ‘망온’은 ‘칭마’로, 필리핀의 ‘말라카스’는 ‘아무야오’로 각각 변경됐다.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은 태풍위원회 소속 14개 회원국이 10개씩 제출한 140개의 이름을 돌아가며 붙인다. 큰 피해를 유발한 태풍은 피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퇴출하고 다른 이름으로 교체한다.
한편, 지난 태풍위 총회에서는 지난해 중국과 필리핀 등에 큰 피해를 입힌 태풍 ‘독수리’도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기상청은 하반기에 독수리를 대체할 이름을 공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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